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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참 못됐죠...


BY 답답녀 2006-03-05

전 결혼 4년차 로 접어들고 있고 21개월된 딸아이를 둔 맘입니다.  참고로 결혼과 동시에 시댁에 들어와 살고있지요...(너무 크나큰 실수라는걸 뼈져리게 느끼며 산답니다.)

부쩍 요새들어와 그런생각 엄청 합니다.  시엄씨 얼굴만 봐두 짱나고 하긴 시엄씨두 안그러리라는 보장은 없겠지요...   울시엄씨 나쁜사람은 아니지만...  드세고 너무 자격지심이 크거든요.     4년을 같이 살다보니 어느새 제 의견이란 거의 없어지다시피하고... 시엄씨가 이렇게하자 하면 쪼르르... 시키는데로 하고... 결혼전에도 능동적이진 않았지만 결혼후엔 완전 바보천치가 되버린 느낌입니다.   시엄씨앞에선 거의 제의견이란게 존재하지를 않는다 보면 아마 맞을껍니다.

 

오늘 제 친한 친구한테 전화가 왔답니다.  제친구 6월에 출산예정이거든요..  신랑한테 나 미리 친정가서 몸조리좀 하고 애기낳고 산후조리까지 마치겠다고 했다네요.  그랬더니 그친구말을 듣고 그렇게 하라고 친정가서 쉬도록 배려를 해주었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생각하시는 분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제입장에선 너무나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났었지요... 전 울딸 출산하고 몸조리 시댁에서 어쩔수 없이 했습니다.  울딸이 태어나서 몸이 좀 않좋아서 대학병원인큐베이터에서 보름정도 있었거든요.  저혼자 병원에서 퇴원을 먼저하게되서 너무 시엄씨.. 시부... 눈치가 보여 어쩔수 없이 울며겨자먹기로 친정갈생각을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말로는 잘됐다고... 푹쉬고 맛난거 많이해달라고 해서 먹고 맘편하게 지내라고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 이기적인 생각과 함께 나도 어쩔수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드네요..  그리고 울신랑... 자신은 날 많이 배려한다고 착각하며 살겠지만... 

그런 신랑이 야속하고 참 미워집니다.

 

저 넘 못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