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산 지 17년이 되어가네요. 그 동안 많은 부분을 서로 충돌하고 협조하면서 바꾸고 또 조율해 왔었는데 이제는 제가 지쳤습니다. 한가지 바꾸려고 하면 육개월은 기본이고 도저히 납득을 못하니 어쩌면 좋아요... 포기 하려는 마음이 굴뚝입니다. 남편도 저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저라고 스트레스 없이 이제껏 산 것도 아니거든요. 하나하나 풀어놓기가 무섭습니다.
이사를 많이 해서 남들처럼 동네친구를 사귈형편도 못되고 학교친구도 점점 멀어지니 여자들만의 얘기를 털어놓을 대상도 없답니다.
남자들이 이렇게 다들 답답한건지 내 남편만 저렇게 모자라서 덱덱거리면서 모든걸 지휘하고 훈시하려는듯 여자의 감정은 무시하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속이 터져서 님들 글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오랫만에 쓰는 글이지만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