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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BY 현명해지고싶어요 2006-03-10

어젯밤 남편은 외박을 했고... 전 떨리는 가슴을 안고 뜬눈으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몇달전부터 사업핑계대고 늦은 귀가와 잦은 외박을 일삼고

전 저대로 표현않되는 불길한 느낌이 계속 존재해왔지만 그래도 믿고 싶은 마음에

설마 설마하며 마음을 다스려왔는데... 불길했던 느낌이 사실이네요...

 

올해로 결혼 17년차입니다.

시아버지가 소문난 바람둥이였습니다.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도 바람을 펴서

집안을 한바탕 난리를 피울정도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남편은 저한테 늘 말했습니다.

"당신은 나 바람피울때까지만 살면 세계에서 최고로 장수해서 기네스북에오를거야"

라며... 전 그런 남편을 믿었습니다. 아버지의 바람으로 자기의 어린시절이 불우했기

때문에(아버님의 이혼과 재혼이 반복되었어요) 자기 자식한테는 그런 아픔을

주지않기위해서 가정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그런데... 부전자전이란 말이 세월이 흐르면서 더 깊이 와닿습니다.

3년전 어느날 남편과 남편의 여자가 주고받은 메일을 발견하고

심한 충격속에 허우적거리다가 ... 이혼직전까지 갔다가 자식의 뜨거운 눈물앞에

차마 내인생을 운운할수 없어서 용서하고 .... 이제 겨우 남편에게 닫혀있던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데 또 다시 남편은 저의 가슴에 비수를 꼽습니다.

 

아직 ... 남편은 내가 알고 있는걸 모르고 이리저리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외박을 합니다. 

어떻게 출장가는 곳과 친구 아버님 상가집과 늦은 귀가시간에 있는 곳이

늘 같은 장소일까요?

3년전 일을 겪고 제가 남편을 너무 믿엇구나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꼴이구나싶어서

남편몰래 위치추적을 가끔 하고있는데... 그것이 저에게 독이 되었습니다.

모르는게 약인데... 제가 왜 위치추적을 했는지 제 발등을 찍고싶습니다.

차라리 모르면 그냥 출장인가보다 , 상가집갔다보다 ,,할텐데

병이 되엇는지 남편이 늦어지거나 외박을 하면 나도 모르게 않해야지 하면서도

하게 됩니다. 하고나면 나만 괴로운것을 ....

 

출장이라고 이틀을 외박하고 오늘 저녁엔 집에 온다고 하는데

이사람을 어떻게 맞이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출장다녀오느라 고생했다고 반갑게 맞아주고 사태를 좀더 지켜봐야할지

아니면 제가 뭔가 느낌이 않좋다는 것을 얘기를 해야할지

그것도 아니면 확 터트려버려야 할지...

과연 어떤 방법이 현명한 것일까요?

이럴때 님들은 어떻게 행동하시겠어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이런 사태를 현명하게 넘기신 분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