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아버님 건강에 이상이 와서
"막내야 니가 아버지 모시고 가라 " "응"
아무런 상의도 없이 다 대도시 사는 형제도 있는데 우리가 아버님을 모시고 올라왔을때
아버님 암 진단 받으시는 가운데 모두 걱정있고,
난 아버님 병원 모시고 다닐라 식사 챙겨 드리라 바쁘고 긴장될때
우리 큰시누 자기 일땜에 바쁘다고 그와중에 어머님한테 쌍둥이 맡겨서는 우리집에 올려 보내셨다 ㅋㅋ
우리 어머님 한 일주일 보시더니
"내가 애들 힘들어서 못보니까 니가 봐라" 이러시더라
한삼십 줄라니까 보란다 쌍둥이 이제 잡고 서는애들
나 나가서 일해도 삼십은 더 벌겠다 참나
누가 돈이 아쉬어 쉬고 있나?
나 애가 안들어서서 직장 그만두고 애 노력한지 석달정도 될때였다
참고 그냥 지나갔건만...
우리 어머님 아버님 병원 입원 하실때 자기 병원 생활 못하신다고
바쁘시다며 올라오지도 않으셨다
나한테 상의도 없으신채..
내가 아버님 항암치료 우리집에서 병원 모셔다니며 했다 참!
드뎌 일년후 애를 낳았다
그리고 신랑이 일을 그만두면서 우린 임신중에 상업에 뛰어 들었다
봄철 장사라 한달만에 몸조리도 못하고 나왔다
아직 자리 잡는 단계라 알바쓸 인건비 아낄려고...
우리 어머님 그러시더라
"너 가게 나왔나 전화 해봤다 . 애낳고 병신된사람은 없어야 다 일하고 잘살았다
옛날사람들은 그러니 괜찮아야..이러쿵 저러쿵"
참나 자기 딸이라도 그런말 하시겠다
우리 엄마 들으면 쓰러지시겠다
작년 허리 다친 엄마가 한달넘게 산후조리 해주시다가
나 가게 나가면서 하루종일 애를 보셨다
엄마가 아빠때문에 한 일주일 집에 다녀 오신단다
그래서 시댁에 연락했다
"일주일만 올라오셔서 애좀 봐주실수 있냐고"
이래저래 바쁘시단다..
그러려니 했다 농사짓는 분이라서
그런일이 일주일 전이었다
안되겠어서 친정에 40일 된애를 엄마 따라 내려 보냈다
그랬더니 우리 어머님 전화 하셨다 우리 친정에
"내가 할일 사둔이 하네 감사하네요"
그담날 전화 우리한테 하셨다
이제 놀러 오실련다고 우리 가게도 놀러 올겸...
어의가 없었다 애 없으니까..
그리고 이삼일이 지났다
토욜에 올라 갈란다 니네 엄마랑
니네 큰누나가 제주도 갈일이 있다냐 그래서 니네 공항서 비행기타고 다녀올꺼니까
큰누나 집까지 갈람 번거로우니까 니네집서 큰누나 만나서
큰누나 올때까지 니네집서 큰누나 쌍둥이 애들 보다가 큰누나 오는날 내려 보내고
우리도 내려 갈란다
정말 어의가 없었다
왜 우리집에서?
그것도 내가 부탁한지 일주일 반만에...
이번엔 정말 참을수가 없었다
늘 자기들끼리 결정하고 우리집을 자기네 집 드나들듯이 아무렇게나
우리 계획은 무시하고 늘 자기들이 날 잡은날 모두 모이기 일쑤이고..
내가 그렇게 애 부탁할때 거절하신 분이
그것도 우리집서...
나한테 조금도 미안하거나
가게에 애들만 와도 멀리 떨어뜨려논 100일도 안된 애 생각에 가슴아픈데
우리집서 밤마다 비슷한 쌍둥이를 보라니...
정말 답답하고 화가났다
이번에 정알 그냥넘어갈수 없었다
"어머님 아버님 놀러 오시는건 참아도 애들은 절대 안되 이번엔...
또 다들 결정 내리시기 전에 오늘내로 전화해..
자기가 말 못하면 이렇게 말해 내가 속상해 해서 안된다고
누나한테 나한테 양해 얻고 이렇게 하시라고 그렇게 말해"
"엄마 이사람이 싫대.. 애들 데리고 오지마 그리고 누나한테 전화해서 허락맡고 오라고 말해"
아무런 말이 안나왔다.
11시쯤 전화가 왔다
큰누나가 말하는것 들어보니까
우리집서 봐주는거 밖에 방법이 없는듯 했다
자기집엔 어머님 아버님이 가기 머니까
중간지점인 우리집서 보는게 좋은것 같았다 자기 공항가기도 편하고
아무 말도 하기 싫었다
전화 끊고
어머님 전화가 왔다
나한테 서운하다고 내가 못됬다고 ㅋㅋ
그러고 우리 신랑 나한테 화내고 난리다
소리지르면서
"너 때문에 우리 엄마 속상했다""너랑 이제 끝이다 더는 없어 끝이야 끝!"
소리지르고 난리다
내가 말했다
"다른 어떤 이유도 섭섭한것도 다 입아프니까 말하지 않더라도
내가 내 애기 떼어놓고 밤마다 애들보면 내 속은 속이겠냐 그것만도 이해 못하냐고
애가 너무 보고 싶어도 참고 일하는데 왜 더 이런일로 애 보고싶게하는건지..
괜히 속상해서 애가 보고싶다.." 울음이 나왔다 애도 넘 보고 싶고
그랬더니 이사람 옷 주섬 주섬 입으며
현관서 신발 신으면서 그런다
밤 열한시에
"그럼 넌 친정으로 가 !! 애랑 살어 나와!"
그길로 이차 저차 우린 친정으로 갔다
늘 감정적으로 해결하는 사람 난 늘 말리고 내가 먼저
말해보자고 해결해 보자고 말했건만 오늘은
그러기도 싫고 정말 지겨웠다 시댁이러는 일 한두번 아니고
저사람 중간서 늘 이지경인것도
우리 엄마 아빠도 보고 싶고
될대로 되라고 하고 싶었다
친정 마당에 주차를 했다
새벽 3시
"내려 들어가!"
"나 이렇게 눈 부어 들어가면 우리 엄마 아빠 놀래지 않겠냐?"
"애보고 싶어서 울었다고 해"
"내가 백번 잘못한일이더라도 지금 감정엔 내가 넘 속상해서 엄마 아빠 보면 울어버릴것 같은데 그럼 좋겠냐?"
"내려 끝내자니까 들어가"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싶었다
그리고 정말 끝내고 싶었다
들어갔다
엄마 아빤 아무 말도 없었다
아기를 보니까 넘 눈물이 나왔다
"늦었다 어서 자라" 아빤 그말한마디 였다
아침에 자기 입으로 아빤테 다 말해따
자기 엄마가 우리 애는 안봐주면서 누나네 애들 우리집서 봐준다고 해서 싸웠다고
정말 힘들고 지쳐서
엄마 옆에서 살고 싶었다
엄마 아빠가 주는 밥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