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은 왜 항상 기운이 없고 소화가 안된다는둥 하면서 주말이면 아이들과
동네 산책도 좀 하고 운동도 좀 하고 그러면 참 좋을텐데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는지
모르겠다.
시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빌빌거리는 것이 마치 내 탓인냥 어떻게 해 먹여라,
이렇게 하면 좋다는 식으로 나에게만 뭐라 하신다.
직장에서 힘들어도 아이들을 위해서 잠시 시간도 낼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안날까?
나 역시 직장 생활 힘들어 하며 힘없어 하는 신랑보면 속이 뒤집어 지는데
시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에게 뭐라 할 것이지 나에게만 뭐라 하니 오늘은 나도 참지 못하고
말씀하시면 "예예"하고 대답을 해야 좋아하는거 다 알면서도 대답하지 않고 외면했다.
속으로 무척 괘씸 하다 생각했을 것이다.
본인 딸들이 있는데서는 며느리 생각 많이 하는것 처럼 말씀하시지만 나랑 단 둘이 있으면
이기적인 시어머니 모습을 보이는 분이라 이젠 질려서 눈도 마주치기 싫을 정도로 말을 해도
듣고 싶지도 않다.
아직도 살아갈 날이 많은데 이 사람 미워하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살아야하는지......
그냥 "예예"하고 왔으면 내 속이 편했을걸 왜 싫은 티를 냈나 싶어 마음이 안 좋다.
오늘도 심란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