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사는게 파출부였다
남편은 일하고와서 집와서 피곤하다며 누버자빠지고 아이들은 학교갔다와서 밥달라 보채고
마누라는 뭘하던지 말던지 신경도안쓰고
심심하면 와서 덮치고
그러면서 못다한정도 쌓아갔지만
그렇다고해서 미혼때는 행복이있었던건아니다
그땐 솔로였기에 많이외로웠고 누군가에게 기대고싶었고 많이힘들었었고
결혼했기에 남편의노예 아이의노예가 된거같다
시댁과 살다가 나오긴했지만
아마도 지금까지도 산다면
난 나만의공간이 없었을것이다
아이뒷바라지해가며 시어머니 뒷바라지해가며
집안 부엌대기가 되어야되고
그런 집안살림은 난 맡는게 싫었다 구속받는기분이들어서 더구나 싫었고
여자라는 이유로 며느리라는이유로 내가 맡아서하는건
불공평했다
다행이 우린 나와서 산지 9년차 오랜시간지났지만
지금의남편의 뒷바라지는 내몸하나 가눌수없을만큼
힘들때가있다
육체적으로 힘들때도있었지만
정신적으로 힘들때가 많았으니까
여자라는이유로 집안일은 여자가해야되고
고전관념이 틀에박혀있다
마누라가부엌일안하면 세상사람들이 당연스레 그마누라를 손가락질한다
지금이야 세상이 많이변해서 남자들도 부엌에서 부엌일도와주고 그렇다지만
시골노인네들은 이해못하는경우가 허다하다
살아온문화방식이그런데 어쩌겠냐만
그런불공평함을 느낄수있었다
지금의난 남편을 뒷바라지하면서도 행복보단 정에 못빠져나와서 산다
처녀일땐 결혼한사람들이 너무도 부럽고 나도 가정을 꾸며나가고싶엇지만
결혼을하고 나서 10년이지난지금은 결혼은 미친짓이란걸 깨닭게 되었다
남편의동반자이면서 남편의 분신이또는아이에분신온통 뒷바라지하다 하루는 다간다
이게 가정의가사 노동의 댓가 이게바로 인생의 가정이다라는걸 느낀다
술을한잔하며 난느낀다 결혼은 미친짓이라고
또 남편은정때문에 미워할수없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