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습니다. 잘 살았는데...
신랑 또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싫네요.
밥 먹는 모습도 싫고,웃는 모습조차....
저는 친구도 없어요.
아니 있어요. 그런데 일찍 결혼해서.
멀어 졌겠죠.어디다가 말 할 상대도 없고,
엄마한테 말하자니
아빠가 아퍼서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고.
언니 한테 말하자니
잘 살고 있는 언니 또 지랄한다고 욕듣기 싫고.
제가 한참 우울증에 고생 많이 했어요.
이젠 없어 졌겠지 했는데,
이젠 권태기 군요.
시댁 식구들은 더 싫습니다.
돈 없는 자식들 생각은 안하고 새로 사귄
아저씨만 챙기는 어머니는 더 싫습니다.
그래서 신랑도 싫은가 봅니다.
신랑은 그냥 싫습니다.
어떻하면 좋을 까요.
따로 잔지도 좀 됐고,
일끝나고 오면 배고프다고 하겠죠?
그럼 전 개 밥 던져 주듯이 휙 주고
딸 재운다는 핑계로 자러 들어갑니다.
이불은 따로 내 놓고 이젠 알아서 나가 잡니다.
이렇게 답답한 제 맘 아시나요?
저도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왜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