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한테 30만원 짜리 책을 사주고 싶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안 보는책을 팔면 45만원을 준다더군요.
창작동화, 전래동화, 애니매이션 , 원리과학, 자연관찰, 저학년 위인전 이렇게 팔면
45만원을 준다데요. 혼자 본 책이라 아주 깨끗하고 해서 그렇게 주면
내가 사고싶은 책을 사고도 십오만원이나 남더라구요.
아이보던 책이랑 옷들은 다 남동생네 한테 줬습니다. 은물이며 한글 학습용 교재 (그당시 30만원이상)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시댁 안주고 남동생 다 줬습니다.
그런데 이 동생이라는 인간은 새것 안사주는 걸 늘 맘에 꼽는듯..
사실 지가 한거라곤 아들 씨 하나 준것 밖에 없을꺼에요. 그래도 저들 끼리 잘 살면 다행이다 싶고
동생하곤 코드가 맞지 않아 서로 부닥치는건 피하죠.아버지가 집에다 가전,가구 다 해주고
직장까지 갖다 받치다 싶게 해서 살게 해주었건만 겉멋만 들어서 이제껏 돈 한푼도 없답니다.우린 못사는 시댁 맏이에다 동서.시누 다 못 삽니다.우린 맏벌이하고 나 약간 알뜰살뜰합니다.그래도 시댁안주고 저 주었더만...
그래도 올케랑은 이러쿵 저러쿵 얘기도 잘하고 지도 언니처럼 좋아한다길래 동생보단 올케랑은 좋았죠.
그저께 가만히 생각해보니 45만원에 팔기보다 올케한테 30만원 받아 책사고 있는책 몽땅 주고 또 물려주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15만원 더 받아봤자 책이 몽땅 없어지고 어짜피 조카도
책사야되면 새책사는 경우 150만원은 훨씬 넘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유행 완전히 지난책도 아니고.
그래도 깍쟁이같이 구는거 아닌가 싶어 옆 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서로 좋고 얘기하면 좋아할꺼라해서 올케한테 전화해서 그냥 주면 좋지만 나도 책사주고 싶은게 있어 그러니 어떠냐고했더니 지도 좋답니다. 30만원 붙이라하고 전화끊었는데..
오늘 동생한테 전화와서는 집사람한테 돈붙이라고 했냐고?책필요없으니까 그런전화하지말랍니다. 하도 하는게 어이없어 알았다 조용히 하고 내가 괜한짓을 했구나 가만히 내 챙길꺼 챙기고 제대로 위하지도 못하는거 그러지말걸 했는데 이번엔 아버지가 전화와서 나를 나무랍니다. 우와 ~ 정말 화가나고 너무속상합니다.내가 넘 얌체짓을 할려고 한걸까요.?
이젠 절대 뭐라도 줄생각 없습니다. 내꺼 그냥 갖다 버리면 버렸지 그런짓 안할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