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한번만 하면 걱정 끝일텐데 저도 꿍해선지 ...
애기백일땜에 저번 글을 남겼었는데요
애기백일을 그냥 우리식구만 집에서 단촐하게 하는게 낫겠다 싶어
시댁에 가지 않기로 했거든요
어머니 전화하셔서 기어이 올라오시겠다구 하신다.
그래서 백일하고 3일만 있으면 저희가 또 내려가야 하는데 굳이 올라 오시지
마시고 아버님 생신때 만나요 했더니
그래두 안서운하겠냐 하시길래 괜찮다고 돌때는 온식구 같이 저녁먹자고 했다
근데 그래도 올라와야겠다고 하시는거다
그러시면서 하시는말 당신께서 애기 백일때 안올라와보면 사람들이 깔본단다
울엄마한테 그러니까 얘기를 잘해야한단다
왜 당신께서 올라와보지 못하는걸 얘길 잘해야 욕을 안한단다
이 얘길 듣는순간 화가 치밀었다 우리부모가 깔볼까봐 그것땜에 올라오셔야된다
애기땜에 올라오시는게 아니고 누가 욕할까봐 올라오시는것이다. 참!! 어이가 없다
그래서 욕할사람이 누가 있냐구 사정이 생겨서 못오실상황이 됐다 얘기하면 될것인데
그러면 그렇게 하자 하시더니 한시간후에 또 전화가 그래도 올라와야지 깔봐서 안된다구
또 그러시는거다
친정엄마한테 얘길 잘해라 잘해라 하시는거다
전화를 좋게 끊었다
좀있다 또 전화가와서 똑같은 얘길 하신다
며칠동안 똑같은 얘기로 전화를 하셨다
저번주 토요일 저녁에 전화가 왔는데 애기 얘길 물으시다 또 그얘기다
전화를 끊고 남편에게 그냥 1일날 시댁에 가서 백일을 하자고 그래야 맘이 편하겠다고
어머니 전화하셔서 서운하지 않냐 엄마한테 얘기 잘했냐 그러시니까
어머니 편하게 해드리게 시골가는게 어떻겠냐구
마감땜에 바빠도 내려가는게 좋겠다구 했더니 금방전화 엄마한테 온거냐구 그랬더니
난리를 치면서 그렇게 얘기했으면되지 또전화해서 그런다구 열이 받았다
어머니께 전화한다고 그러기에 못하게 말리다 끝내 남편 전화를 해서 어머니께
내가 바빠서 못내려가니까 서로 편하게 백일은 우리끼리 간다히 하고 며칠있다가
우리가 또 내려가서 아버님 생신때 저녁먹으면 되는데 몇날며칠 전화해서 왜그러냐구
그러구 누가 깔본다구 그러냐구 장인장모가 그런걸로 깔본사람이냐 처가에도
얘길 사정이생기고 며칠있다가 생신때 내려가야 해서 오시지 못하게 했다구
다 얘기했는데 우리 사정도 생각해달라고 하면서 생신때내려가겠다구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뒤 어머니 전화를 안하신다
그일 아니여도 하루에 받을때까지 몇번씩 전화하시는 분인데 전화를 안하시니
단단히 화가 나셔있는것 같다
전화를 했어야 했는데 나두 맘이 상해있어선지 될때로대라 이런 심정이로 전화를 안했더니
이젠 걱정된다
내가 먼저 굽히고 들어가야 하는데 왜이렇게 화가나는지 모르겠다
당연히 제가 먼저 전화해서 화를 풀어드리라고 하실텐데 마음의 문이 열리지가 않네요
별거 아닌문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