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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좋은 아주머니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BY ... 2006-03-24

얼마전 핸폰이 망가져서...큰맘 먹고 첨으로 디카있는 핸폰 샀어요.

화상이 130이나 되어서..

애들도 찍어주고 그런데..

울 아이들이 재미 있다고 이것 저것 저도 남편도 찰칵..

그런데..

한 험상굳은 아줌마가 있는거 있죠.

저 30대 후반인데....결혼전에도 넘 이쁘고 인상이 좋아서 길 가던 사람도 제게

말 걸어 올 정도 였거든요.

버스 탄다고 서 있으면, 좀 나이드신분들 처자 참 이쁘다 울 며늘 하고 싶다 그러고,

총각들도 커피 한잔 하자는말 수시로 들었는데..

그리고 남편 만나서 남편의 굳은 인상도 환한 표정으로 바꾸어 놓아쓰는데

그러고 보니...

결혼하고나서 몇년간도 이쁜 얼굴이었는데..

가만보니

내 얼굴이 미워진 시기가... 시어머님 미워하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 하는것 있죠.

저 항상 생글 생글 했는데,

어느순간 어머님이 미워지기 시작하면서 웃음도 사라지고..

이제 이쁜 아짐이 아니라 험상굳은 아짐이 되어 있으니..

넘 속상한것 있죠.

엘리베이트 안에 무심코 거울에 비친 내모습에 참 많이 놀라게 됩니다.

마음이 행복해야 얼굴에도 좋은 기운이 남게 되나 봅니다.

저 요즈음 의도적으로 웃으려 노력하고 시어머님의 존재도 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님 생각하면 돌덩어리가 한자리 차지 하니...

저 자꾸 웃고 마음의 고뇌 씻어내면 예전의 이쁨은 아닐지라도 너그러워 보이는

아주머니 될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