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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싫은데....


BY 맏며느리 2006-03-26

우리 시어머니 홀어머니 셔요.

 

울 엄마 그런 집에 시집가면 니가 고생한다고 그렇게 말렸는데...

 

그게 현실로 나타나네요.

 

며느리 부려먹는게 장난이 아니거든요.

 

무슨 마음인진느 모르겠지만....

 

악의는 아닌거 같은데 정말 힘듭니다.

 

더 힘드신 분들도 있겠지만(그런 분들껜 죄송.)

 

제가 처음부터 너무 잘했거든요.

 

정말 잘했어요.

 

그런데 어머니는 그걸 당연한걸로 여기시는데....

 

이제는 지칩니다. 하기도 싫고.

 

하루에 전화 한 통씩은 기본이고 어머니집 청소 빨래등...

 

알아주질 안으니 너무 힘이들고 하기싫고 이제는 보기도 싫어요.

 

하지만 아직 신랑은 사랑은 하니,미우면 안보면 그만인데...

 

더 심각한건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툭하면 울 집에 같이 와서.

 

커피한잔 타라 먹을거 없냐.

 

두 분이 나란히 앉아서 다리도 주물러 주고 쏙닥쏙닥....

 

그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애초애 아버님이 계셨으면 당연한걸로 알았을 텐데...

 

갑자기 남자친구라..........

 

적응하기 힘드네요.

 

같이 오지말라는 말 또한 절대 못하구요. 성격상.

 

자식들 돈도 없고 힘든데 어디 여행간다.

 

갈꺼다. 돈 달라는 말은 안하지만.

 

달라는 말이나 같아서,돈 5만원이 아쉬운데.....

 

예전엔 고마워 하셨는데,이젠 그때 처럼 그렇지도 않고..

 

제 마음만 타들어 가네요.

 

시누이는 너 처럼 편하게 사는게 뭐가 힘드냐하지.

 

편하긴 편하죠.

 

하지만 맏며느리가 휴~~~~~~~~아시죠?

 

몸은 편해도 항상 뭔가 쫓기는 듯한 뭔가 눌리는 듯한 그런 마음....

 

어디가 하소연할곳도 없습니다.

 

친구라도 많으면 좋으련만.

 

이동네는 아줌마들도 안 사나봐요.

 

이제 부터 어떻게 하면 좋은지, 어떻게 해야 할지,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나이 지긋하게 드신분들은 그러십니다.

 

지금이 좋을 때라고...

 

아직 격어 보질 안아서 모르겠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고 사는게 버겁기만 합니다.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나이많은 동서 고모 고모부 신랑 도련님까지..

 

맏이 노릇해도 눈치만 보이고 나를 무시하는 모습이 보일때 마다..

 

역시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하는게 아니구나

 

후회해 봤자 때는 이미 늦었구요.

 

앞으로 시어머니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게 제일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