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가 자식을 대하는게 다르다고는 하지만, 몇 번을 이해하려고 하지만 속이 상해 글을 씁니다.
며칠 전에 큰아이가 동생을 밀었습니다. 자꾸 와서 땡기고 엉기고 하니까.
큰애는 이제 28개월, 동생은 9개월 입니다.
저도 달래고 혼도 내고 하다가 폭발 할 때가 있기는 합니다만 남편이 아이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노려 보는 겁니다.
정말 어른들 화나서 원수 지간 쳐다 보듯이.
별일 아닌 일로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애가 말썽꾸러기냐? 그것도 아닙니다.
또래들 수준에서는 꽤 영리하고 말귀도 잘 알아 듣고 얌전해서 제가 오히려 걱정할 정도 거든요.
어렸을때 쓰레기통 한번도 뒤집지 않은 아이 입니다.
위험하다고 하지 말라고 하면 전혀 안하고. 너무 애 같지 않아 기가 죽은것 아닐까 싶기도 하는데...
글쎄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고집이라기 보다 아이는 이맘때면 자기가 하고 싶은게 있어서 부모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요? 그게 정상적인 거라 봐지는데 남편은 한번 딱 말해서 듣지 않으면 굉장히 화를 내고 쌍욕을 할 때도 있었어요.
이런 일로 자주 다투고 대화도 했지만 그때 뿐인거 같고.
어머님 말씀으로는 아버님이 남편 가졌을때 돼지를 잡았다고 하시든데 그 영향이 있는지 어떤땐 저랑 싸울때도 흠칫할 때가 있고 남편이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다 불싸지른다고 하고. 아직 맞은 적은 없지만.
속이 상하고 답답합니다. 제가 결혼 잘못한건 감수한다지만 아들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칠까봐 눈물도 납니다.
아빠가 큰소리를 내면 울기도 하고 겁을 먹고 가만히 엎드려 있기도 하고 자다가 놀라서 웁니다. 그렇게 심장이 약한 아이를 지금은 어리다고 봐 주지만 크면 매들 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거든요.
부모로서 자식이 잘못하면 매를 들수도 있지만 별 일 아닌일에 자기감정으로 말입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를 왜 그러는지. 정말 자식 귀한걸 몰라서 그러나, 어렸을때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그런지. 매사에 불만이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