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속상한데 하소연 할때가 없습니다.
제가 아쉬울때만 들어와서 넘 죄송하네요.
시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사실 솔직히 별로 걱정이 안됬어요.
친정식구 아프단 소리보단 못하다 이말 입니다.
그 감정을 신랑이 알았을까
하여간 은행에서 돈 찾아 수지에서 의정부로 출발했습니다.
2시간 거리인데 신랑이나 다녀오지 싶었는데 기여이 애 들도 끌고 다같이 간다는군요.
어차피 드려야 할거 기분좋게 드릴려고 가는동안엔 그냥 그렇게 갔는데
집으로 오는내내 말하기 싫어서 아무말 않고 왔어요.
얘들도 3시간 가량 차를 타서 그런지 컨디션이 안 좋더라구요.
사실 동서도 같이 가겠다고 자꾸 그러길래 신랑도 원치 않고 동서 우리 그냥 가는거 아니야
병원비 마련해서 가는거지. 해놓고 왜 이리 속이 상한지.
울 큰애 요번에 초등1학년 입학했는데 변변한 책상하나 없이 지 아빠 사무실에서 쓰는 헌
책상 가져와서 닦아서 삐걱거리는 식탁의자에 앉아서 ....
그것도 감사하다고 그럽니다.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부모님이라 내 새끼 한테는 돈 만원에도 벌벌떨면서 쓰는데 거금 백만원이 정말 죄송
스럽게도 울 큰애 책상이 어른거립니다.
그것 까지는 좋아요. 아버님 생각보다 상태 좋으시고 별 걱정 안 해도 되겠더이다.
울 신랑 한다는말이 동서네한테는 병원비 줬다는말 하지 말라고 시모께 부탁하더이다.
그럴려구 같이 얹혀서 오고 싶어하는 동서를 다음에 오라고 한거였습니다.
동서네 형편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우리는 형편이 좀 나은가요.
동서네 정말 안돼서 못 내더라도 병원비는 서로 의논하는거 아닌가요.
그 말이 더 기분 나쁩니다. 형편 어려운것들이 술집에서 몇십만원씩 긁어서 술 쳐먹고
그러는 삼촌밉다고 동서는 한술 더 떠서 초콜렛폰이라나 그런걸 샀답니다.
정말 변변한 옷 하나 없어 동생들한테 헌옷 얻어입고 사는 저는 뭐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돈은 해줄 대로 해주고 신랑 지가 더 성질 내고 출근하네요.
내가 무슨 말을 했나요.
울 어버지 병원에 풍으로 쓰러져 한달 넘게 병원에 계셔도 병원비가 뭔지도 모르는 인간이
지 부모 병원에 있다니까 병원비가 뭔지 아나 봅니다.
답답해서 미칠것 같아요. 내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 보라는데 뭘 잘못했을까요.
눈치없는 내 동생이 전화했는데 툴툴댔어요. 친정엄마 모르게 하고 싶었는데
병문안 오신다고 할까봐. 다리를 저 십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제가 시댁에 감정이 안 좋아도 저희 엄마는 잘 하거든요. 그게 더 맘이 아프지요.
그냥 말 안해도 되겠지요. 전화는 뭐하러 해갖고는 동생도 의정부 살거든요.
지를 만나고 가라는둥 헛소리를 해대서.....
하여간 아무렇지도 않고 괜찮으시다고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한 소릴 들었나 모르겠어요.
얼핏 짐작이 가기도 하고 내가 너무 무성의 하게 대했나 싶기도 하고.
정말 참을수 있는한 참고 부드럽게 한다고 했는데. 제 어딘가에서 그게 비쳤나봅니다.
제가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가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되는데요.
가끔 속상할때 글 많이 올렸어요. 시부모가 동서네 분가 시킨다면서 내 전세집 바꿔치기 하면서 내 살림 반은 그대로 나두고 합쳤다가 제가 1년 반이나 어찌저찌 살다가 안 좋게 분가한 큰며늘이예요. 또 며칠전에 동서네 이사할때 밥해서 먹이라고 해서 열받아서 글 올린적도 있구요. 동서네 맞벌이 한다고 할때 그 집 얘들 나보고 주말마다 보라고 해서 또 흥분했었고.
뭐 등등. 저한테 요구하시는게 참 많은거 같아요.
다들 그러던지 말던지 신랑까지 저러니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