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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상하는 말들..


BY 힘든아지매 2006-04-07

나이 31살 쳐먹어서 그렇게 철이 안 들어서야..

쯧쯧

시부모 밑에서 얹혀사는게 쪽팔리지도않냐..

애 셋에 돈 한푼은 못 모을지언정 지 분수를 알아야지..

지 주제를 파악하고 살것이지,

돈도없는 주제에 좋은 건 알아가지고 사고나 쳐대고..

할부금 갚는답시고 뼈빠지게 갚아놓으면 그 물건은 또 어디로갔는지 잊어버리고 없어지고..

제대로 사용도 못할것 돈도 없는 집에 맨날 헛돈만 날리는..

우리집같은집도없다... 망신살뻗쳐서 말도안나온다.

쥐꼬리만한 월급받아오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고????

그래도 신랑이랍시고 그 말 한마디에 결혼 5년동안 잘 버텨왔는데 이젠 그런 신뢰도 조금씩 사라지고있는중이다..

백만원 넘는 자전거 가불까지해서 샀으면 관리를 잘하던가..

덕분에 월급 130받고 여지껏 살아왔더니 그놈의 시아버지가 홀라당 잊어먹기나하고..

애 셋에 그돈이 말이되냐고... 친정엄마가 매달 이삼십만원씩 보태주지않았더라면 어쩔뻔했냐.... 고마움은 아냐...

노후대책도 안된 우리엄마 넘 죄송하고 또 죄송한데..

나쁜딸년때문에 우리엄마 돈 모을거 다 내게로 왔으니....

난 또 넙쭉 받아쓰는꼴이란....

내가 너란 인간때문에 내 인생까지 불쌍하다...

5년동안 애만낳고 집구석에서 애만 키우며 내 20대 청춘이 다 지나가는데 넌 내게 잘해준게 있냐..난 몸 다 망가지며 애들만 생각하며 살고있는데...

여지껏 시부모랑 같이 살면서 행복했던적이 없다.

맨날 돈걱정만 하면서 산게 전부인데..

내가 불쌍하지도않냐...

지지리 궁상맞게 먹고싶은거 사먹지도않고 옷 한벌 사입은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고..

잔병 치례 많은 우리 애들 병원 수시로 들락거리기에 병원비값이라도 챙겨놓으려고 난 군것질도 않하고 돈 아끼는데...

그래두 신랑이랍시고 나는 안 써도 지 용돈하라고 단돈 몇만원이라도 주고했것만...

나는 사람도 아니냐... 나도 먹고싶은거많다고.. 나도 꾸밀줄 알고..

나처럼 궁상맞게 사는애도 없을거다..

그럼 지 새끼들한테 좀잘해주던가......... 친근감이 없으니까 애들이 아빠를 어려워하지...

쯧쯧... 부모잘못만난 우리 애들이 불쌍하다...

엄마란 사람은 맨날 소리나 질러대고 아빠란 사람은 남새끼인듯 별로 관심도없고...

이제 애가 셋이면 좀 달라질때도 됐는데 내가 몇번이고 말해도 알았다고만하고...

달라진게 있냐고.... 그러면서 지는 바라는것도 많지.... 진짜 짜증난다..

돈이나 많이 갖다주고 그런소리라고 하면 이해나가지..

능력도 없는것이... 인정않하고싶어도 우리 신랑 능력없는거 인정하게된다.

또 언제짤릴지 모르는 회사 불안해서 어디 맘편히 살겠냐...

좋은건 알아가지고 비싼거 샀으면 잘갖고다니던가..

아직 할부금도 않 끝났는데 핸폰이나 잊어먹고..

도대체 몇번째야.... 내가 너 때문에 아주 돌아가신다..

속 터져... 난 다 있는 핸폰하나 안가지고다니는데...

어쩌다 한번이라도 애들데꼬 밖에 나가면 그 핸폰이 얼마나 절실한줄 알아??

우리 셋째 두달도 안됐는데 아파서 입원하고 퇴원해서 작은방에서 공기좋게 자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못마땅하냐..

그럼 컴퓨터 니방으로 갖고가던가..

지 게임 못한다고 어쩜 그렇게 짜증을 내냐... 이 철딱서니없는것아....

게임에 미친것.. 미쳤어.....

누가 니 게임하지말래?? 컴퓨터 옮기면될거아냐... 지 새끼 아픈것도 관심도 없으면서..

나도 피곤하다고..

애 셋에 찌들어서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넋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산다고...

넌 일하는것만 피곤하고 힘들지... 내가 집에서 애들이랑 하루종일 씨름하고 그러는건 안중에도없지.... 나혼자 애 만들었냐...

내 신랑이지만 평생 같이 살수있을지 정말 막막하다....

내가 능력만 잇따면 우리 애들 다 데꾸 나혼자 살고싶다.....

 

맘은 이런데...

우리신랑한테 이런말 단 한마디도 못하고있는 내 자신에게 넘 화나고..

슬프고, 서럽고해서.. 어젯밤엔 소리죽여 엉엉 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