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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사람을 죽이고 살린다...


BY 나 못난이... 2006-04-07

만약에 ....

친구에게 욕을  먹었다면.....?

아님 형제한테 욕을 먹었다면.....?

다 웃으며 넘길수 있지요^^

친구니까... 형제니까.....

전 한달전에 시엄니한테 엄청난 큰 욕을 먹었답니다

이유는 간단 합니다

생활비 안주고 시엄니 집에서 지냈다는 이유로.....

신랑 일땜에 시댁에서 보름정도 지낼려고 시댁으로 출발하기전에

돈이 없으면 안 될거 같아 동생에게 30만원을 빌려갔답니다

시댁에 있으니 마니 불편하더군여

형님이랑 아주버님 어머님 그리고 우리 세식구.....

집안이 복잡하더군요

그래도 참을만 했지요

형님하고 사이도 아직은 서먹하고 어머님은 좀 불편해도 잘해주시는 편이라서....

근데 그 30만원이 문제가 됐어요

시댁에서는 하루종일 티브이만 보던가 아님 애기랑 학교 운동장에 나가서 노는 것밖에 할일 없었어요

시엄니는 자기 주방에서 누가 왔다갔다 하는걸 싫어하셔서

형님이나 저나 밥할때는 옆에서 구경만 합니다

그래서 별접기하는 종이를 사서 접기 시작했지요

형님이랑 어머님은 같이 운동 나가시면 집안 청소도 하고 벗어놓은 옷까지들

빨래하고 쌀 씻어 놓기도 하고

 어머님이 어디 가신다고 하면 차비하시라고 나갈때마다 2~3만원 드리고

소금 산다 하여 또 2만원 드리고  저녁에 갈비 먹자고 해서 나가서 먹고

저녁 먹고나서 또 뭐 시켜먹자고 하면 시켜서 같이 먹고....

며칠후.....

형님이 나가자고 해서 나갔지요

제가 안 쓰러웠는지  옷을 사주더군요

기분 좋게 들어왔어요 근데 시엄니께서

"동서들간에 어디 갔다 오냐"

하시더니 저보고 "좋겠다 형님이 옷도 사주고 내꺼는 없냐?"

그냥 웃어 넘기려고 하신말씀이거니 하고 넘어갔지요

저녁을 할려고 하는데 어머님이 주무시더군요

그래서 형님이랑 같이 주방에서 밥하고 있는데

시엄니가 어디 나갔다 온다고 하더니 제 가방을 가져오는거 있죠

어찌나 황당하던지...

돈좀 달라고 하시더니 제 지갑에서 5만원을 꺼내고 나가시는 거 있죠

정말 황당 그 자체였지요

근데 나갔오더니 저보고 나가서 커피랑 세제 좀 사오라고...

어의가 없어서

아까 가져가신돈은요? 했더니

누구 좀 주고 왔다고 하시더군요

순간 달아올라서

"어머님은 제가 은행인줄 아세요 이돈도 제 동생한테 빌려서

갖고 온거에요"

그랬더니 그때부터 저에게

"니신랑이 벌어다 준돈은 다 뭐하고 동생한테 손벌리냐 자존심상하게..."

신랑이 돈을 벌면 뭐합니까

내손에 들어오는건 단 10만원도 안됩니다

다 시엄니가 가져갑니다

한달 수입이 그나마 있을땐 300만원이 넘었지요

그나마 요즘은 일이 없어 돈은 커녕 만원짜리 하나 제 손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더니

"저런 썅년이 어디 시어미한테 눈치켜뜨고대드냐"

그래도 참고 넘어갔지요

어머님은 저녁도 안 드시고 자리 피고 누우셔서

아주버님 들어오시니 "저년이 나보고 돈 마니 쓴다고 지랄한다"

그래서 제가 언제그랬냐면서 말한마디 했더니

"저런년을 누가 데리고 사냐 불쌍한 지신랑이나 데고 살지"

이러시면서 온갖 욕을 입에담지도 못할욕을 하시더군요

그래서제가 애기 데리고 있는돈으로 집에 택시타고집에 왔습니다

저녁10시에 애기 데리고 혼자서 짐 들고 집에 왔더니

신랑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어디냐고 집이라고 했더니

집으로전화가 왔더군요

자존심세우지 말고 어머님한테 용서를 빌라고...전 싫다고 했지요

이렇게 한달이 지나도록 전화도 안하고 집에도 안 갔습니다

며칠전에 시엄니하고 신랑이 통화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신랑이 술을 마시더군요

또 다시 신랑은 술만 나시면 제게 시비걸듯이 같은 방법으로 시비를 걸더군요

"엄마가 너하고 헤어지란다 "

그래서  왜?"

했더니 "너하고 살면 나만 고생하니까 헤어지래 난 원래 엄마말 잘들었으니까

너랑 헤어지고 싶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지요

다음날 신랑은 무슨 실수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얘길 했더니 "엄마가 내 인생 살아주는 것도 아니데 내가 왜 너랑 헤어지냐"

한편으로는 안심했지만 어머님이 그렇게 미울수가 없습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또 용돈을 얼마나 드려야 되는지....

집엔 돈 한푼 없이 전기가 언제끈길까?.... 반찬은 뭘해야하나...

벌써 열흘째 애기 밥은 간장에 밥 비벼 먹이고 있고.....

시엄니는 신랑에게 전화해서 돈 달라시고....

어찌하면 좋을까요?

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