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7살 딸이 둘있는데 한달반전 늦둥이로 아들을 낳았읍니다.
시어머니가 와서 두달째 집안일을 도와주시고 아기도 잠깐씩 봐주십니다.
고맙지요.
한가지 보이지 않는 트러블이 있읍니다. 그것때문에 제가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아줌마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조언해주세요.
딸둘도 모유로 키웠고 막내 아들도 모유로 키울 생각입니다.
큰애들 키울때 시어머니 별로 도움 안주셨읍니다.
시누이 아들을 키워주시느라 말이지요.
그 시누이 아들 지금 중학교 다니고 한가하신터에 장남인 남편에게 아들이 태어나니
기쁘셨던 모양입니다. 산후조리를 도와주고 싶다고 자청하셨으니까요.
우리집 시어머니께 맡기고 친정에서 3주 몸조리를 하고 왔읍니다.
한달째 밥도 잘 해주시고 빨래도 잘해주시고 다 좋은데..
모유 먹이는것은 그다지 탐탁치 않게 생각하십니다.
3개월이 지나면 영양가가 없단다. 우유로 키워도 애들 다 건강하다...
시어머니는 자식 셋을 모두 우유만으로 키웠답니다.
옛날에는 있는집들은 다 우유로 키웠다더군요??!
하여간, 저는 간호사 출신으로 모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때문에
모유로만 키울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건강하고 식성이 좋아 젖도 충분히 잘 나오구요.
근데 가끔 제가 잠깐 장을 보러 간다던가 큰애들 학교에 다녀올일이 있거나
산책겸 걷기운동을 다녀오거나 할때는 젖을 병에 두어개 짜놓고 식탁위에 놓고 간답니다.
그러나 다녀오면 어머니는 아이에게 우유를 타서 주고 계십니다.
신생아때 모유황달때문에 모유를 삼사일 끊으면서 분유를 한통 사놨거든요.
젖 짜놨는데 왜 우유 먹이셨어요? 하면 없는줄 알고 우유를 탓답니다.
어떤때는 짜놓은젖이 모자랄까봐 분유를 탓다고 하시고요.
그리고 짜놓은 모유는 버리십니다.
어떻게든 제가 안볼때면 아이가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우유를 먹이시려고 하고
모유는 자꾸 버리시네요.
시어머니가 사이코 같고 싫어집니다.
처음보신 아들손주 눈에 넣어도 안아플만큼 이뻐서 자꾸 엎어주시고 안아주시고
꽁꽁 싸매시는거 다 이해하는데요
아무리 너그럽게 좋은쪽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해도 모유 버리시는거는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돈을 아무리 주어도 살수 없는 엄마의 면역체가 듬뿍들어있는 한방울 한방울이 아까운
내젖을 수채구멍에 버린다는걸 생각하면 시어머니가 정상이 아니지 않은가 생각도 듬니다.
그동안 고부사이가 별로 좋은편이 아니어서 이번참에 효도한다 생각하고 모시면서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는중인데 참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