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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넘의 ** *씨 밥 먹어서...타령


BY 딴지 사양 2006-05-10

큰 아이를 정말 어렵게 자연분만했다.

대학병원에서...이런 독한 산모 처음봤다고...그리고 10분간격 진통을 밥 한 그릇 안먹은 엄마 뱃속에서 4박 5일 꼬박 견뎌낸 아기도 대단하다고...그렇게 나았다.

그렇게 아이를 낳았으니

쇼크왔고, 아기를 보지도 못하고 진정제맞고 분만실에서 나와서 기억도 없다.

눈 이란게 어디 있는지 모를만큼 부어서 웃기지만 가재를 눈 위아래로 대서 겨우 벌렸다.

아이를 낳고 양수가 빠지고 태반이 없어졌는데도

분만실 들어가기 전보다 오히려 몸무게는 1키로가 늘어있었다.

아이를 낳은지 6시간이 지나 6일만에 처음 먹어도 되는 밥이 나왔는데

숟가락을 들려고 하니....잡히지도 않아서 허탈해서 웃었다.

 

그런 상태에서

시숙모님 나타나셔서는

"니가 처음에는 쌔까매서 사람같지 않더니 ** *씨 밥이 좋긴 좋은가 보다 얼굴이 훤 하니 폈네. 허연 것이"

그건 부어있는 내 얼굴을 보고 위로를 건넨게 아니었다.

명백한 테러....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숙모님이....

 

그 때부터 계속 된 시집와서 얼굴폈다 소리...정말 끔찍하다.

시집 와서 안아픈 곳 없다. 얼마나 살뜰히 나를 부려먹었던지 나이는 30대인데 인생 경험은 50대 같다고 주변에서 이야기 할 정도다.

 

결혼 2년 동안 남편은 임시직, 나는 전문 정규직 1년에 수입이 7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시부모님이 1년은 같이 살아야 한다고 하셔서 1년 새벽 5시부터 7첩반상 차려놓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주말마다 온 시집식구들 치닥거리에 주중에 불시에 들이닥쳐 아무것도 준비 안해놓고 기다리는 작은 아주머님네까지....정말....사는게 지옥같았다.

몸무게가 40키로까지 빠졌다. 한 달만에...그리고 이마 윗쪽에 탈모 현상도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 *씨 밥을 먹은 것이 아니라 시부모님이 그리고 남편이 내 밥을 먹은 것이다.

 

지금도....1년 수입이 4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내 통장에서 모든 생활비가 나가고 있으며

남편 수입은 시어머니가 모아 주신단다...통장도 본 적 없다.

 

더럽다...

 

그래...분가할 때 1억짜리 집을 사주셨다.

다 시부모님 통크다 하시더라. 통크시지...그걸 족쇄로 다 큰 자식 목줄 매어 조종하려니 그 정도 투자 안해서 되겠는가?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꼽고, 그게 날 위해 사준게 아니지 않나?

그거 가지고 ** *씨 밥 먹어서...타령을 6년이 넘게 들어야 하나?

 

난 그거 안받고 살아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다.

처녀적에도 내 200만원도 안되는 수입 만으로도 지방에서 혼자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자취해서 악착같이 2년 반 만에 4천도 넘게 모았었다. 1억짜리 아파트? 그거...나도 얼마든지 장만할 수 있는 거였다.

문제는 남편 욕심이 시아버지를 닮아서

주신다는 걸 왜 마다하냐는 거였다.

약한 놈....

 

그러니 뭔 하자있는 인간 데리고 와서 잘 보살펴 사람 만들어놨다는 말도 안되는 그 말 듣고도 그렇죠? 허허허 미친 놈마냥 웃고 마누라 눈치나 보겠지.

 

밤에 잠 같이 자면서 욕구 풀어줘

돈 잘 벌어다 줘

애들 잘 생기고 이쁘게 골라서 낳아줘

사회적으로 명예있어 보이는 처가 빽그라운드 생겨

집안 일 잘해

음식 맛있게 해줘

지 부모한테 잘해(시부모님한테 잘합니다. 그 정도면 잘하는게 아니라 정말 잘하죠)

 

뭐가 부족해?

 

그리고 시부모님...시숙모님....

계속 내 앞에서 본인들 핏줄만 잘났다고 강조하기 위해서 나를 마구 깎아 내리는데.....

그럼, 왜 큰아주버님 아들래미는 학습 장애고

둘째아주버님 아들래미는 성격 등의 소아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 건데?

그것도 들어온 며느리들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하실려나?

 

그럼 내 아이들 모자라지 않은 건 날 닮아 그런거 아닌가?

 

성격

무서울 정도로 긍정적이던 내가 왜 이렇게 불만에 가득찬 여자로 변했는지

내가 날 생각하면 무섭고 두려울 정도인데

 

그렇게 그 미친 소리

마구

반복하면

물론 그 소리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그 의식이 문제이지만

 

다 버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