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건이 터졌네요.제가 아이의 첫 소풍을 따라 갔어야 했는데,어린 동생을 어쩌지 못해 그러지 못한게 일이 커졌네요.
지난 번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그 전 내용을 아시겠지요.
애가 먼저 시작하는 아이는 아닌데,아이들로부터 놀림을 자주 받는데(자존심을 건드리는),놀림을 받을 때 손이 자주 올라가서 걱정이다,그런데,전후 사항은 알지 못하고 저희 아이가 때린다는 말만 자신의 아이에게서 들은 엄마들이 제 아이에 대해 안 좋게 쑥떡거리고 다닌다,대충 그런 내용이었거든요.
그런데,소풍날 또 그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그런데,일이 커졌어요.
저희 아이가 또 놀림을 받아서 하지 말라고 실갱이를 하며 몸을 움직이다가 본의 아니게 저희 아이 팔에 그 아이의 잇몸이 맞았다는 겁니다(제가 아는 엄마들 얘기로는 일부러 때린건 아니고 실갱이하다 우연히 부딪쳤다고 합니다.물론 후에 제가 아이가 괜챦은지 여러차례 살펴보고 여러차례 사과를 했습니다.나중에 그 엄마는 별 문제 없는 것 같다고 했고요 ).
그런데,그 부분이 그 아이가 전에 수술했던 부분이라 약해져 있어서 피가 났답니다.그 아이는 주변의 거의 모든 사람이 처다볼 정도로 엉엉 울었고,저희 아이가 다른 애들을 때리고 다닌다는 소문은 거의 굳히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 날의 사건은 담임 선생님도 알게 되었고,또 그 사이에 몇 명의 엄마가(임원인 엄마들) 저희 아이에 대해 안 좋게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린거 같습니다.
불과 보름 전에 상담하러 갔을 때만 해도 제게 너무나도 친절하게 대하셨고,저희 아이에 대해서도 발표할 때 목소리가 너무 작다는 말 외에는 집중력이 뛰어나고 책도 반에서 제일 많이 보고 창의력도 뛰어나다면서 칭찬하시는 말 일색이셨는데,몇 일전 급식을 하러 학교엘 가니 그러시더라구요."00가 폭력적인거 같아요.소풍날 xx 때려서 잇몸에 피가 났었어요" 그러시는 거예요.그 때 상황이 밥을 푸고 있는 중에 하던 말이라 제가, 저도 들었는데,일부러 그랬던건 아니고 실수로 부딪친 것 같다고,말씀드렸지만,선생님께서 그 말을 들으셨는지 안 들으셨는지 다른 아이가 말을 걸어와 그 아이와 대화를 하고 계셨습니다.그날 저에 대한 선생님의 태도도 정말 싸늘했고요.
아이들이 밥을 먹고 있는 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저희 아이의 짝꿍이 저희 아이가 때린다면서 선생님께 일렀고 저희 아이는 혼났습니다.저희 아이는 거기서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다,어떠한 변명도.
급식하고 청소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아이 머리가 헝클어져 빗어주려고 하는데,아이 머릿카락이 끈적거리고 서로 늘어붙고 빗겨지질 않았습니다.너 머리가 왜 이러냐고 했더니,아까 짝꿍이 머리에 풀칠을 했다고 그제야 말을 했습니다.그것 때문에 그랬니? 하니까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그 아이가 밥 먹는데 머릿카락에 풀칠을 하니까 하지 말라고 풀칠 하는 손을 툭 친 것을 그 아이가 저희 아이가 때렸다고 말한 것을 선생님이 자초지종도 안 알아보고 저희 아이를 혼낸 것이었습니다.
그 사건 자체도 억울했지만,선생님이 저희 아이를 무슨 폭군으로 낙인 찍고 저희 아이가 당연히 잘못했을거라고 자초지종도 안 알아보고 판단하신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펐습니다.
그리고,보아하니 저희 아이는 그런 경험을 몇번 하니까(전에도 아이들이 일부러 옷에다 밥풀을 갖다 붙인다거나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내 얘기는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는데 말하나 마나지, 하는 식으로 아예 변명조차도 하지 않는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그게 더 슬픕니다.
그리고,앞으로의 생활이 걱정입니다.선생님한테까지 미운 털이 박혀서 1년을 어떻게 지낼지,또 지금의 담임 선생님이 그 다음 학년 선생님께 이런 얘기들을 하면 선입견을 갖고 대할텐데 앞으로 초등학교 6년의 생활이 힘들어지는거 아닌지...꼬리의 꼬리를 무는 걱정이 생깁니다.
저 지금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전세값이 올라서 지금 어디로 이사를 가야할지 그렇쟎아도 고민인데,이 문제까지 더하니 그렇쟎아도 약해빠진 제가 아예 드러누울 것 같습니다.
뭐 해결책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