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으로 시집 간 며느리입니다.
대대로 가난하게 살아온 집이라 할아버지 할머니 시아버님 등등
모두들 따로따로 공동묘지에 묻혀 계십니다.
그래서 몇년 전부터 시댁쪽 사람들이(시댁 고모들 ,작은아버지들)
묘지 땅을 사자고 하셨는데요.
다행히 시골에 200평 정도의 땅이 나왔는데 가격이 1500만원 정도 된다고 하네요.
그 땅엔 이미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시아버님이
공동묘지에서 이장되어 묻히실거고
묻힐 예정자는(?)두분의 작은 아버지 부부 , 우리 어머니, 우리 부부 정도입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요....
1500만원에 나온 땅을 사야 하는데
두분의 작은 아버지 중 한분은 사업 곤란으로 나 몰라라 하시고
한분은 600만원 이상은 힘들다고 말씀 하십니다.
저희집도 다음 달이 되어야 600만원이 생기고요.
우리 애기 아빠는 자신이 장남이고 종손이기 때문에
이 일은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의 입장에서는 그 무엇하나 받은 것도 없이 (가난만 대물림 받은 종손)
똑같이 땅 살 돈을 배분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다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 억울합니다.
남편은 나머지 돈은 어떻게든 메꾸고
우리 어머님한테도 1-2백 정도 빌린다고 하는데
솔직히 어머님한테 손 벌리는 것도 좀 그렇고(어머님도 30대 초반에 과부가 되셔서
힘들게 사신데다 지금은 맞벌이 하고 있는 시누이 집에서 살림과 애들 봐주고 계십니다)
설사 빌려주신다고 해도 그 돈을 갚기도 그렇고 안 갚기도 그렇고....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우리 시댁 작은아버지들 너무들 하신다는 생각도 들고......
시댁 고모들과 우리 시누이는 땅 사서 묘 써야 한다는 말만 많지
출가외인이라고 돈이야기는 아예 모른척 해 버립니다.
그래서 더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