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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자랑 바람난 교수, 어떻할까요?


BY 기막히는 아줌 2006-05-24

저, 아직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아줌마 입니다.

살다보니 별 희안한 꼴을 다 보네요.

작년말부터 낌새가 이상하다 했더니,

올해 초 두사람 전화하는걸 우연히 듣게 되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 지도교수랑 한 여학생이랑 그렇고 그런관계인걸 알게 된거죠.

그런 관계인걸 알고나니, 이전에 있었던 의문스러운 사건들이 딱딱 맞아떨어지더군요.

이 사실을 안 학생들은 다들 치를 떨며, 교수도 그 학생도 꼴보기 싫어서 나름대로 반항을 했지요. 그랬더니, 바로 reaction이 오더라구요. 교수가 학생들을 불러다가 너희가 그만두고 나가든, 자기가 옷을 벗든 해야 한다구요. 우리는 차마 두사람 관계를 알고 있다는 그 말을 할 수 없어서 (그때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증거가 없었거든요) '죄송하다, 그냥 요즘 각자 힘들어서 그렇다' 라고만 둘러댔죠. 여튼 이후 학생들은 분노에 떨면서도 어쩌지를 못하고 지냈지요.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두사람이 해외여행을 갔다온것이 최근에 발각된거예요(그 여학생 여권에 출국, 출입 날짜 찍힌걸 보게된거죠) 그제서야, 그 여학생 울면서 실토하고..(진짜 눈물인지는 모르겠어요). 그제서야 교수가 학생들에게 자기가 잘못했다, 자기 잘못이다라고 하네요.

 

참.. 이런 거지같은 경우가 어찌 대학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기가막힐 따름입니다.

학생들은 그 여학생을 쫒아내야 한다고 하는데,

교수는 그 여학생도 피해자라고 하면서,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하네요(말로만인것 같아요)

학생들은 만약 그 여학생을 끝까지 교수가 두둔하면 어찌해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사실 우리 학생들의 분노는 두 사람 모두 학교에서 나갔으면 하는데, 우리 힘으로 교수를 옷벗게 만드는 건 정말 힘들것 같아요(누구라도 총대를 매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잖아요). 그 여학생 이미 우리들에겐 왕따인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우리만 나쁜 사람으로 보여서 정말 속상해요. 모든걸 다 말하자니 우리전공 얼굴에 침뱉는것 같고...

 

여러모로 속상하고, 화나서 공부도 안되네요.

그 교수는 아이도 둘이나 있고, 사모님도 똑똑하고 그 분야에서 유명하세요.

한때는 사모님에게도 알려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지만, 그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닌것 같구요.

 

그 여학생 부모에게 알리는건 어떨지..

(지금 우리가 가장 바라는 건, 그 여학생 우리 눈앞에서 당장 없어졌으면 좋겠고, 그 여학생이 자기가 피해받는걸 못참고 교수를 못살게 굴었으면 좋겠어요. 아님 그 부모들이 들고 일어나던가.....그럼 우리손도 더럽히지 않고, 두사람다 벌받는거죠).  

 

여튼,,

어떻게 해야 할지.. 참 ...

선배님들은 이럴때 어떻하겠어요?

이미 교수와의 사제간의 신뢰는 땅바닥이죠.  저에게 가장 슬픈건 바로 이거예요.

지도교수 옮기는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