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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라는것이...!


BY 초등맘 2006-05-25

우리둘째딸이 이제 1학년이다. 체구가 크고 살집이 많아 아이들이 가끔 돼지라고 놀린단다.

행동도 가끔 느리고 매사태평하고 엉뚱한 행동을 해서 여러번 걱정도 하고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만은 예쁘고 여려서 엄마도 위하고 동생하고도 잘 놀아주는 착한딸이다.

유치원다닐땐 활달하고 욕심도 많고 적극적이라 초등학교에 들어가선 잘 할거라고 믿었는데

요즘 같아선 정말 말로 표현 못할정도로 속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처음에 입학한지 얼마않되서 어느 아이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혹시 아이가 뭐라하지 않냐구.

그러면서 자기 아들이 애기하길 선생님이 자기와 우리딸을 집어놓고 계속 미워한다는거다.

아이가 욕심이 많아 선생님한테 잘 보이고 싶은데 선생님이 알아주질 않고 누구누구만

미워한다는거다. 그러면서 선생님한테 봉투들고 찾아가는 엄마들이 많은데 어떻게 할거냐고...나는 그런일로 전혀 갈 생각이 없고 가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그리고 딸에게 물어보니

딸은 그런 개념조차 없었다. 그래서 그 엄마보고 아들이 유치원에서 친절한 젊은 선생님들과

지내다 학교와서 선생님한테 적응하려니 힘든가보다 선생님이 설마그러겠냐 그냥 지켜보자고 했다. 그 엄마 역시 그런거 같다고 동조했다.

 

그 후 난 사업을 새로 시작하느라 정신이 없고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제대로 없다보니

아이 공부건 숙제건 봐줄 시간이나 준비물을 미리 챙길 수 조차 없었다.

아침에 출근해 은행갔다 도매매장 들러서 물건 싣고 업장에 풀어놓고 다시 카운터보고 직원 식사챙기고 그러다 집에 가서 아이들 저녁주고 밤에 다시 남편 태우러가고...

그러다 보니 둘째딸은 나몰래 친구집 돌고 문구점 돌고 집에 늦게 와선 밥 먹고 그러고 잠들고...그저 난 아이들이 몸 건강히 학교에 다녀주는 것 조차 감사할따름이었다.

그러다보니 아이 받아쓰기 공책을 보니 거의 70점에다 어느날은 20점을 받아서 왔는데

순간 이게 아이다 싶었다.

체육대회때 학교에 가니 다른 엄마들이 우리딸아이가 학습발표회때 보니 선생님이 얘만 3번 발표시키는데 씩씩하게 말을 잘 하더라눈둥 너무 잘하더라는둥 자기 아이는 손도 못들어서 속상해서 때려서 아이가 울었다는둥 그러면서 아이가 똑똑한데 요즘 많이 걷돈다고 아이를 잘 챙기라고...그리고 선생님이 준비물 않챙기는걸 싫어하니 준비물 잘 챙겨주라고...나는

그 말을 들으면서 자기들끼리 무슨 말이 있었나 싶어 은근히 속이 상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건 담임(50대 여자)선생님한테 인사를 하러갔는데 누구 엄마라고 소개하니 날 바라보는 그표정...(바로 당신이 그 답답한 문제아 아무개의 엄마요~?) 하는 그 표정에 할말도 없이 "선생님 죄송해요 면목 없습니다~"하고 내뱉고 말았다..죄송하다는 말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후 선생님의 표정과 엄마들의 말에 쇼크를 먹고 그때부터 아이를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가르쳤더니 이젠 계속 90점을 받아오니 100점이 아니어도 너무 기뻤다.

그런데 선생님의 태도가 점점 의아스러운 것이다.

그놈의 스티커라는 것!!

큰아이때 그 스티커때문에 적잖이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는걸 봐았는데

지금도 그것때문에 아이나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니....

사실 그건 인생살아나가는데 아무 관련도 없지만 아이가 그걸로 인해 상처받는다면

엄마로서 전혀 기분좋을리 없는 것이다.

선생님이 애들에게 스티커 줄땐 100점 맞은 아이나 발표 잘 한 애들을 준다는 거다.

많은 아이는 20개가 있다는데 우리 아이는 유일하게 한 개도 없단다. 반에서 없는 아이가 딱

둘이라는데 그 중 한아이가 우리딸이다.

하도 기가 막히고 속상해서 딸보고 물었다."OO야, 넌 다른 엄마들 말처럼 발표도 씩씩하게

잘 한다는데 왜 스티커가 하나도 없어? 받아쓰기야 네가 잘 못하니까 그렇다고 하지만..."

그랬더니 딸이 힘없 하는 말이 "내가 조그만 소리로 해서 그런가봐..." "네가 학습 발표회때 세 번이나 선생님이 시켜서 잘 했다고들 하는데 그래도 않 주셨어?"그러자 딸이 "몰라 그냥 않 줬어.."

선생님이 스티커를 주던 않주던 사실 그건 선생님의 기준이니 속상해도 뭐라 할수가 없었다.

그런데 소문에 들리는 말들...선생님이 무얼 쥐어주는걸 좋아한다나, 뭘 바란다나...

은근히 찾아오게 만든다나...사실 난 그런 말들을 믿고 싶지도 않고 사실이라도 맞추어줄 생각조차 없다. 가끔 엄마들이 아이들이 선생님이 밥 빨리 먹으라고 다그치고 등을 때려서 스트레스 받는단소리를 자주 듣는데 내 자식이 뭐라 않하니 설마하고 그냥 넘어 갔는데 요즘

이해못할일이 벌어진다.

 

아이가 수학 시험지를 갖고 왔는데 4개가 틀려서 84점을 맞아왔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1개만 틀리고 나머지는 여섯개나 세명 대신에 6개, 3명이라고 써서 X표를 받은거다 적어도 세모정도는 줘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큰딸이 전화를 했는데 둘째가 드디어 시험 100점을 맞고 왔는데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은 스티커를 주었는데 OO는 않 주었다고 하는 것이었다. 우리 아이가 컨닝을 했다나 뭐라나 그래서 정말 그랬냐고 물어보니 서로 가리고 쓰는데 어떻게 보냐고 않봤다고 하더란다.

그러면 아이를 왜 100점을 줬을까 그것도 의아스럽다. 할머니도 속상해서 선생님 자격도 없다고 욕하고...집에 와서 시험지를 보니 정말 100점이라고 써있는데 그래도 100점이니 아이에게 눈감고 스티커 하나 정도는 줘도 되니 않을까....

아이가 컨닝했다면 물어서 타일러야 하는 것이 선생님의 할 일일텐데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결국 상처는 아이몫이 아닐까...정말 설마 설마했는데 날보고 인사오라는 것인지...정말 좋은 맘으로 이해할래야 이해가 않된다.

지금 맘 같아선 그 선생한테가서 귀한 스티커 구경왔다고...그리고 아이가 컨닝한 증거를 대라고하면서 소리치고 싶다.그리고 다른 학교로 아예 전학시키고 싶다구...

본의는 아니겠지만 아이들에게 그 흔한 미소한번 제대로 띄지않고 스트레스만 주는 선생님이라면 정말 선생 자격이 없는 인간이다....

자기는 100점 맞아서 한껏 부풀어있는데 다른 아이들 스티커 받는것만 구경하고 앉아있었을 딸애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아이가 너무 불쌍할 뿐이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