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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이라도 해주세요.


BY 엄마 2006-05-30

둘째를 토요일날 낳았네요.

신랑이 새벽출근이라 또 힘든일을 하는지라 4시반에혼자일어나

가방들고 병원까지 걸어갔어요. 30분걸리더군요.

 

애는예쁘고 건강한데...

 

제가 우울합니다.  산후 우울증인가요 ?

이걱정 저걱정.. 정말  젖병닦는데도 눈물이 주루룩흐르네요.

근처에 친정엄마가 계시지만 미역국만 끊여주시고 가셨는데...

전 그것만이라도 황송해했지만 정말 서운합니다.

절 안좋아 하긴 하지만.. 저도 잘하는 딸은 아니지만 ...

첫애때는 멀리 살았기때문에 못오셔도 이해할려고 했지만..

아침전화에 밭을 메야 한답니다.  밭도 중요하겠지요. 딸만큼

더 중요한가요 ?

전 엄마때문에 가슴에 대못이 여러개 박혔습니다.

엄마는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제탓이겠지요...

착한남편만난게 제 복이라면 복이겠지요.

오늘도 지친몸으로 들어오겠지요..

힘나는 음식해줘야 할텐데.. 제몸이 부실해서

빨리 시간좀 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