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토요일날 낳았네요.
신랑이 새벽출근이라 또 힘든일을 하는지라 4시반에혼자일어나
가방들고 병원까지 걸어갔어요. 30분걸리더군요.
애는예쁘고 건강한데...
제가 우울합니다. 산후 우울증인가요 ?
이걱정 저걱정.. 정말 젖병닦는데도 눈물이 주루룩흐르네요.
근처에 친정엄마가 계시지만 미역국만 끊여주시고 가셨는데...
전 그것만이라도 황송해했지만 정말 서운합니다.
절 안좋아 하긴 하지만.. 저도 잘하는 딸은 아니지만 ...
첫애때는 멀리 살았기때문에 못오셔도 이해할려고 했지만..
아침전화에 밭을 메야 한답니다. 밭도 중요하겠지요. 딸만큼
더 중요한가요 ?
전 엄마때문에 가슴에 대못이 여러개 박혔습니다.
엄마는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제탓이겠지요...
착한남편만난게 제 복이라면 복이겠지요.
오늘도 지친몸으로 들어오겠지요..
힘나는 음식해줘야 할텐데.. 제몸이 부실해서
빨리 시간좀 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