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결혼 10년만에 알바자리를 다니게 되었다고 글 올린 아줌마입니다
이제 20여일되었거든요..
주방일 보던 나이많은 아줌마가 한 달도 안되어 자기분식집을 차린다고 나가버리고
저보다 두살 많은 주인여자가 주방을 보는데요
그러니까 저 혼자 보조겸 설거지에 김밥도 싸고 등등 잡일?을 다하게 되었네요
밤 11시가 넘어서야 겨우 정리가 다 끝나고 집에 걸어오는길은 왜 그리 먼지
거기다가 일 자체가 아직 손에 안 익고 어설프니 늘 한 소리씩 듣게 되네요
소심한 성격을 버려야하는데 그 소심이 늘 저를 괴롭히네요
월 40을 받을려는 목적아래 울 아이들의 얼굴과 남편을 떠올리며
열심히 할려고는 하는데..실수가 많은거같아요
저보고 급하다고 하는데 맘은 늘 급해질 수 밖에 없네여
나이먹어 일다니려니 손도 느리고 몸도 안 따라주고...
울고 싶은 때가 간혹 있어요
첨부터 쉬운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제자신이 못난
사람같아요..
아이들 생각하면 저녁시간에 집에 같이 있어주고 싶고..돈은
벌고 싶고..
제가 좀 투정이 심하네요 ㅎㅎ
그만 나오라고 할때까진 나갈거예요..
돈벌어야죠..동네 아는 엄마들이 40만원 아끼고 그만 다니라고 하지만요
아깝네요 .이 일자리라도 놓치긴 싫네요
자존심상할 때도 많다지만..일 배우는 입장에선 참아야죠
저 혼자 투정부리고 저 혼자 결론 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