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저를 만나고 뒤늦게 대학을 다녔어요.
낮엔 직장을 다니고 밤에 야간대를 다녔죠(2년제..)
과도 그렇고 해서 같은과 야간에 수업을 듣는 사람들 연령이 천차만별....
40대 아저씨부터..아줌마...고등학교 갓 졸업한 아이들까지..
저희 남편은 당시 중간 정도의 연령정도...20대 중후반...
저랑 사귀고 있었고 학교 사람들도 다 알고 있었어요.
모임에 같이 나간적도 있엇구요...학기 중간에..
그런데 같은과 여학생중 저희 남편을 아주 잘 따르는 여자가 있더라구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들어온 아이인데 mt에서 찍은 사진을 봐도 어찌나 다정스레 팔짱도 끼고 난리를 쳤는지 그것때문에 싸우기도 했어요.
그리고 툭하면 전화도 하고...그러더라구요.
남편은 그냥 과 동생 이상은 전혀 다른맘 없다하고 제가 봐도 그렇구요.
그래서 별 탈없이 결혼했고 지금은 지역적으로도 멀리 떨어져 살아요.
그 아이역시 졸업하고 직장다니다가 저희애 3살때쯤 결혼했구요.
저희아이 돌때도 친구들과 왔더라구요..
그런데 아직 아이는 없는걸로 알고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툭하면 저희 남편에게 전화를 한다는 겁니다.
문자도 보내고.
가끔 아이가 남편 핸드폰으로 오락하고 여기저기 던져 놓으면 충전시키면서 한번씩 봅니다.
이상스레 요즘 자주 그 여자랑 통화한 목록이나 메세지가 눈에 들어오네요.
남편은 가끔 전화도 받지 않는듯 한데 무슨 용건이 그리 많은지...
지금도 충전기 꼽으며 문자를 보니 낮에 문자를 보냈더군요. 주말에 부산가냐고?
남편이 보낸 문자를 보니 "왜"라는 한마디가 있구요.
도대체 그여자 속을 모르겠네요.
꼭 그여자 아니라도 남편에게 연락할 사람은 많거든요.
같은과에서 나이는 어리지만 같은 남자로 형처럼 따르는 사람들도 있고...총무인가 맡아서일을 보는 사람도 있구요.
어쩌다 일이 있어 만나면 묘한 눈으로 쳐다보는 그 여자 눈길도 싫고....
정말 결혼까지 한 여자가 왜 그런지..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가요?
그치만 너무 이해가 가질 않네요. 딱히 연락할 일이 없을듯 한데...
제가 보아하니 저희 남편은 생각을 안하고 사는듯 한데 그 여자가 열심히 전화를 하네요.
이거 그냥 놔둬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