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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답답합니다. 여러분 생각을 듣고싶네요..


BY 우울모드 2006-06-05

저는 올해 30살된 재혼을 준비중인 여성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집은 너무 평범하고 그쪽집안은 권력이 있는.. 그런 집안입니다. 저랑 지금 만나고 있는사람은 올해 35살이구요 그동안 경제적으로던 어떤거로든 아쉬운거 없이 편하게 지냈던 사람입니다.

남친이 종갓집 종손인데요.. 위로 누나들만 있구요.. 남자부모님한테 남친이 제 사진을 보여주면서 결혼을 하고싶다고 했더니 제 사진만 보구서는 너무나 맘에들어하셨답니다.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 직업이랑 다 물어보시길래 남친이 한번 이혼했었다고 말을 했는데요.. 나도 속이기싫어서 처음부터 말하고 허락을 받은후 결혼을 하자고해서 말을 한거구요..  말이끝나기도 전에 남친 아빠가 남친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지하게 때렸답니다. 미쳤냐고.. 근데 남친은 절대 나 아니면 안된다고 부모님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부모님이 글쎄... 그 다음날로부터 남친 금융거래를 다 막아노셨습니다. 카드건 은행거래는 입금만되고 출금은 안되겠금 막아노셨구요.. 일하는데다가도 어떻게 연락을 하셔서 남친한테는 돈 하나도 주지말고 은행으로 보내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지금 남친이 돈을 하나도 못쓰니깐 하다못해 담배사필 돈도 없어서 여기저기 빌리고 다니는데요.. 나한테는 강한.. 뭐 그런모습만 보여주고 싶다고 돈빌리는 전화를 할때는 밖에 나가서 전화를 받고 핸드폰도 비밀번호로 막아놓고 그러는데요.. 전 나가서 전화받는건 그렇다쳐도 핸드폰까지 잠가놓는건 좀 기분이 나쁩니다. 그리고 지금 남친이 짐싸서 우리집으로 들어와서 지금 동거를 하고있는데요..  머리가 복잡하단이유로 하루종일 컴퓨터 오락만 합니다. 눈떠서 오락하고 밥먹고 오락하고.. 하루종일 너무 오락만하니깐 내입장에선 짜증이나서 어지간히좀 오락하라고 말했더니 머리가 복잡해서 오락할땐 아무생각 안하니깐 그때잠깐이라도 생각 안하려고 오락을 한다는데 이해가 안갑니다.. 그렇다고 저한테 못하거나 그러는건 아니거든요.. 잘해주긴 하는데 난 힘들수록 서로 대화도 많이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하루종일 오락만 하니깐 대화라곤 전혀없이 커피, 밥, 뭐 이런거나 달라고만 말하고 종일 둘다 말이없습니다. 그래서 더 짜증이 납니다.

힘들어서 더 짜증이 나는건지 내가 속이 좁아서 그런건지 요즘은 하나하나 다 짜증이 납니다. 너무 나한테 숨기는게 많은것도 짜증나고... 종일 오락만 하는것도 짜증나고..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다른 남자들도 다 이런가요???

대답좀 해주세요...  어디다 맘털어놓고 얘기할때도 없어서 여기에다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여러분들 생각좀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