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있으면 확실하게 남남이 된다.
아이들은 그것도 모르고 있지만 아이들을 위해 10년이 넘는 세월 참고 살아온 세월이 아깝기도 하다.
이렇게 될것을...남편은 무슨 생각인지...니가 이러다 말겠지 하는 것 같다.
내 남편과 시댁은 용서를 받을 수도 없는 일들을 나와 친정에 수도 없이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아빠이기에 아이들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확실히 서질 않는다.
특히 작은 녀석이 아빠를 무서워 하면서도 따르기에 마음이 아프다.
술마시고 주정을 하면 두아이가 나에게 달라붙어 벌벌 떨면서 엄마 우리 끼리만 살면 안돼...
하지만....요즘은 정말 혼자서 아이들을 잘 키울수 있을까...가 가장 큰 걱정이다.
한달에 100만원도 안주는 남편이지만 그래도 그거라도 없으면 당장 아이들 학원과 유치원은
어쩌나 하는 생각에...자신이 없다.
13년 넘게 이 사람하고 살면서 나는 이런 바보에 겁쟁이가 되어 있었다.
요즘은 기도도 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더 큰 벌을 주실까 두렵다.
하지만 분명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실 것이고 나를 사랑하기에 내가 이 큰 시련도 이길
수 있기에 주시는 거라 혼자 마음을 가라 앉히지만 손이 떨릴 정도로 두려운건 감출수가 없다.
나의 상황을 아는 거라곤 가족뿐이지만 가족들 앞에서 더 태연하려 하지만 멍한 지금의 상태
를 감추기는 너무 힘들다.
우리 아이들 내가 정말 훌륭히 키울수 있을까?
내 사랑하는 아이들이 어둠을 모르고 자라길 바랬는데...
나중에 원망을 하는 일이 생기면 어쩌나...
또 엄마에게 말 못하고 혼자서 괴로워 하는 일이 생기면 어쩌나...
이렇게 적어가니 말라붙었던 눈물이 나려하네...
지금의 내 상태를 알리기 보단 누군가의 위로를 받고 싶었는지
질책도 있을수 있지만 여기에 적어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정말 잘 해나갈수 있는 당당한 엄마가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