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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집 알바아줌마예요..


BY 알바아줌마 2006-06-10

혹시 저를 기억하실까 해서..한 달된 오늘 드뎌 월급이란 것을 받게 되었어요

오늘도 실수투성이인 네 시간을 보내고..주인아줌마에게서 그 봉투를 받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ㅋㅋ아줌마가 막 웃으면서 왜 그러냐고 하네요

저 바보같죠

결혼하고 10년을 남편만 바라보고 살다가..사회에 나와서 월급을 받게 되니

혼자서 넘 감격했나봐요

가끔 실수는 하지만..눈빛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 안다고..열심히 해달라고

하시는 주인아줌마..제가 그래도 인복은 있나봐요

주위에 나쁜 사람은 없네요..이사와서 낯설었던 동네에서 이렇게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다니..

오자마자 늦은 나이에 고등학교 다니는 울남편 수학여행비와 용돈 쬐끔줬어요

ㅋ 울 애들..피자도 사주기로 했는데..

제 머리바꾸는데에 돈 쓰는 일도 이번엔 해봐야 할것같아요

앞으로 속상한 일도 있겠지만..아컴에 와서 속풀이 하면 되니까 열심히

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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