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5년 반 살았습니다.
생활비... 한번 뒤집는 싸움을 하고 나서는 다달이 통장에 넣고 있습니다. 한데 그 전에는 띄엄띄엄 넣었고. 저 임신하고 애낳고 1년이 되도록 한푼도 안넣었습니다. 임신하면 먹을 거 많은거 아시죠??? 그동안 그 인간 외박에 밤 12시 넘겨 들어오는 거 다반사 이면서도 생활비 한푼도 안넣었습니다. 애낳고도 일년을 그랬습니다. 신랑이 능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시아버지 명의로 된 임대주택에 살면서 그 돈을 제가 결혼전에 가져온 돈, 아르바이트, 6개월 직장 다닌 돈으로 갚으면서 살았습니다. 완전 미친 짓 했죠.
솔직히 저요. 그 인간 애 낳으면 속 좀 차릴 줄 알고 살았습니다. 한데... 애낳고 2년이 돼도 그 인간도 그 인간을 키운 시부모도 속 못차리더이다.
그래서 고민중이네요. 이런 인간하고 계속 살아야 하는 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중이네요. 여기 들어오는 분들은 어찌 생각하는지요? 쓴소리 단소리도 달게 받겠을 자세되었으니까 말해주세요. 정말 결혼하고 6년인 전 지옥이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사고쳐서 결혼한 동서랑 시동생에게 무시당하고, 저의 아이도 주어온 자식이니 어쩌니라는 말 들어가면서, 신랑은 신랑대로 결혼초부터 새벽 4시반이 퇴근이었고, 주말엔 시어머니(시어머니가 좀 드센 말띠이고, 신랑도 마마보이이고) 보러 시댁가야했고. 전 솔직히 결혼 2년을 시댁 가는 거 외에는 신혼재미도 없었습니다. 주중엔 맨날 새멱 2시 아님 외박하는 신랑하고 살고, 주말엔 시어머니 보러가야했고. 그러면서도 신랑 사정때문에 몇주 안갔다고 문전박대 당하면서 욕먹어야 했고.
문전박대... 말 그대로 문앞에서 쫒겨났네요. 그것도 시아버지가 독한놈, 못된놈이라고 욕했다는 시어머니의 말을 들으면서, 그것도 저의 집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는 시댁에 가서는 그렇게 당하고 왔네요. 동서들은 안당했던 일인데...
솔직히 애의 미래 위해서 참고 또 참고 또 참고 살았습니다. 그럴때도 아들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속없는 시어머니는 계속 요구사항만 지껄였죠.
결혼전에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직업을 가져서 잘 돌아다녔는데, 결혼하고 이런 인간하고 살아서 차도 잘 못타고, 그 흔하디 흔한 버스도 못타고 택시에 의존하면서 택시도 한쪽(도로변으로 가주세요)하면서 그러고 살고 있네요.
아는 분은 정신과 치료 받으라고 하면서 약까지 줬는데. 그 약도 효과 없고. 솔직히 신랑이랑 인간과 시어머니란 인간이 속썩이는데 어떻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