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40

폭력은 눈감아주면 안될텐데...


BY 민희 2006-06-13

 

잘아는 작가선생님이 기 치료를 추천해주시기에 한번 받아봤는데,

그 기치료사하시는 분 말씀이

신념이 강한분이란다 나한테.

그럴까요?..하면서 그분에 눈을 깊게 쳐다봤다.

허위로 상대방 기분좋게 해줄 눈빛은 아니었다.

신념이 강하다...

다른각도로는 고집이 셀수도 있겠구나...

그래..어느새 내별명이 독뿔장군이라고 친구에 핸펀에 저장이 되있을정도이니깐.

 

나에 삶은 아닌것은 죽어도 아니고 싶었다.

가령,남편이 욕을 한다거나 폭력을 쓰는눔이 었다면?

나는 분명히 어떤식으로던 해결을 봤을것이다.

내가 나를 용서가 안됬을것이다.

맞았다는게.

어떻게 했을까?

분명한건 절대로 그냥넘어가진 않았을 거라는거.

예를들어 울아들이 돌을 막넘겼을 추석날이던가..

시부께서 하릴없이 효도를 강요하느라 며느리까지 무릎을 꿇여놓곤 일장연설을 하길래,

살짝 일나서 아들을 찾으러 나왔는데..

남편이 나를 쫒아나오더니만 다짜고짜 담벼락에 밀어놓곤 따귀를 때리는게 아닌가..

(아~시발 열받네)

처음엔 멍하더라.

차츰 정신이 나면서 남편도 내가 뭘한거지 하는 눈빛이고.

나는 그때부텀 싸늘히 얼어붙길 시작하더라.

다른 시댁식구들이 우르르 몰려나오고,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자존심하며,

한순간 나도모르게 내손이 남편얼굴로 왕복 귀쌰대기를 날리고 있었다.

그러구 애를 들쳐업구 한마디 말도없이 집으로 돌아오는데...

눈물이 어찌 안흐르겠나....

이럴려구 결혼이라는걸 했나하는 자괴감에 섣부르게 집에 엘리베이터를 못타겠더라.

다시 애를 업고 집앞 노래방엘 들어가서는 노래를 부르면서 생각을 하기를...

그리고 결론은..

울아들을 아무것도 입히지않고 시댁엘 다시가서는,

뻔뻔한얼굴로 문을여는 시모에게 맡기면서.

한마디 거하게 해부렸다.

``우리 친정아버지께서 다른건 다 참고 살아도 맞는짓은 하지말라 하네요``

시부모 얼굴이 하얘지대...

그길로 집으로 와서는 처박아둔 청바지 꺼내선 (무진장 찢어짐)입고

언니네식구하고 제부도로 날랐었다.

뭐 깊은 얘기는 안했었던기억이다.

나는 걘적으로 부부싸움얘기는 안하는 편이다.

그치만 눈치는 챘겄지..허나 내가 워낙 신념이(?)강하다보니...ㅎㅎ

그렇게 일주일정도를 울 아들하고 떨어져 지냈었다.

여우같은 시모는 하룻밤만 지내면 올줄알았겠지..

허지만,

나는 안갔다.

글구 공교롭게도 그쯤에서 이사날짜도 잡혀있었으니 나는 천연덕 스럽게 현관문키도 바꿔버리고 들락날락 하다가,

박스를 모아다가 이삿짐까정 싸는 모션까지 취했으니..

먼발치서 보아오던 남편은 기가 팍 죽어서 이사전날 저녁에 들어오더라.

그래도 쳐다도 안봤다.

묵묵히 가위를 들고 이삿짐을 정리하길래 몇마디 거들다 보니 화해아닌 화해가 된셈이다.

그날이후

단 한번도 ㅅ 소리들어본적 없구, 단 한번도 손이 올라온적없다.

 

여기 밑에 남편한테 맞아서  죽고싶다는 분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이리 몇자 적어본다.

제발  폭력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주변에 가까운곳에 도움을 청하던지, 아님 본인 스스로 강하게 대처하던지..

어떻게 해야하나...

누가 꼭 필요한말로 도움좀 주시지 않으려나...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