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니라고 할수 있겠지만요..
제가 임신을 해서 그런건지 신경이 예민해진건지..
어제 신랑이 밤 11시 좀 넘어서 들어왔어요..술먹구요
낮에 저녁먹고 들어올거라고해서 날씨도 않좋으니 그냥 오늘은 들어오라고했더만
끝내 그 술자리를 갔더라구요.. 중간에 전화했더만 않받구(않들려서 못받았다구하구요) 낭중에 문자 남겼더만 전화 왔어요.. 이제 집 앞이라구.. 곧 들어간다구요.. 집근처에서 술 마셨거든요.. 그러더만 또 전화가 옵니다.. 같이 먹던 사람들 세명 울집와서 자구 낼 출근하면 않되냐구(직장이랑 울집이랑 가깝습니다).. 싫다했습니다.. 가뜩이나 기분도 않좋은데, 배나와서 술취한 인간들 뒤치닥거리하기도 싫고, 시간도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고 자기네집 가서 잘일이지.. 전 정말 내 신랑 외박하는 거 싫거든요,, 다른 집 부인들도 그렇지 않나요? 열한시도 안된 시간이었는데.. 지방에 사는것도 아니고 당연히 잠은 집에가서 자야지요,, 글구 전 다른사람이 울집와서 자는거 싫어해요.. 특히나 밤중에 갑자기 들이닥치는거..
그랬더니 알았다고 자기혼자 들어가겠다고하더만 이번엔 문자가 옵니다.. 같이간다고.. 아니 누구 갖고노나? 전화해서 소리질르고 댓구와봐라 문 않 열어준다고 하고 전화 끊어버렸어요.. 정말 막 흥분이 되고 열이 나더라구요..
갑자기 이판사판이 되었어요.. 와 봐라. 내가 열어주나,, 불 다 끄고, 현관문 보조키까지 잠그고 큰애랑 침실로 들어가 누웠어요.. 잠시후 문열려는 소리 들리고 집전화 울리고 초인종 울리고, 살금살금 나가서 인터폰으로 보니 신랑 혼자더군요.. 문 열어줬어요.. 뭐했냐구했더만 저녁먹구 술먹구 노래방 갔다왔다구, 도우미 두명 불렀다구, 자기는 노래만 했다구, 그러면서 노래방에서 맥주열병시키고해서 98,000썼다구..
저 흥분했습니다.. 마누라는 임신해서도 먹고싶은것도 돈 아까와서 참고 매일 계산기 두들기면서 가계부 적구하는데 신랑이라는 인간인 너는 나가서 기집년이랑 술마시면서 한시간동안 십만원을 긁구오냐구?(그 돈이면 울 식구 테마 온천 놀러가도 되는데..-.,-) 그렇게 소리질르구 들어와서 먼저 자 버렸어요.. 더 말해봤자, 신랑도 독기가 오른 상태인거 같아서(아마 같이 술 먹던 사람들이 자꾸 울집와서 잘려구하구 나는 안된다해서 입장이 곤란했었나보더라구요) 말이 더 이상 안될거 같아서요..어제 우린 침대와 바닥으로 따로 잤죠.. 글구 오늘 아침에 문자왔습니다.. 반성중이라고, 미안하다구요.. 그냥 속풀이 좀 해 봤습니다.. 근데 지금 카드내역을 보니 맥주집에서도 카드를 긁었더랐구요.. 많은 돈은 아니죠.. 22,000원.. 그렇지만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 직장동료에게 하루에 120,000이나 쓰다니.. 속이 미어집니다.. 왜 자기가 술값을 다 내냐구요.. 저번에도 울신랑이 술값 다 냈거든요.. 정작 자기 친한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는 맨날 얻어먹기만하면서 엄한데 가서 돈 쓰고 온게 억울해요.. 이사와서 친구들과 만날수 없으니 직장 사람들과 먹는건 이해하지만(매일 칼퇴근하는 신랑이 불쌍도하고 안되보이기도 했지만 어쩌다 술 자리가 생기면 거의 울신랑이 돈을 써서 속상합니다) 돈을 갖다바치면서까지 같이 어울리고 마셔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