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회사 계약직입니다
맡은 업무는 경리구요
금요일에 고지서납부건으로 은행을 가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보통 몇천 정도는 그냥 저 혼자 다녀오곤 하는데 그날은 수십억 정도...
(현금가지고 가는게 아니구 청구서 들고 가는거랍니다 통장하구요)
부서장이 남직원이랑 같이 다녀오라고 하시더군요
금액이 너무 커서 걱정이 되시겠지... 고마운 마음으로 다녀왔어요
근데 나중에 딴 사람 통해 들으니 그 남직원한테 금액 정정(고지서 금액)하나
보라구 했답니다... 나원참 기가 막혀서,,, 감시자로 보낸거지요 남직원을.
저도 서울에 3억 5천짜리 집있고, 서울근교에 땅도 한600여평 있습니다
현금도 어느정도 있구요... 사람을 뭘로 보고 그렇게 의심을 하는지.
그렇게 직원을 의심해서 어떻게 같이 일을 할 수가 있는지 정말 아주 재수
없습니다.
설령 혼자 속마음에 의심이 들어서 직원을 대동해 보내더라도 금액이 크니까
경호차 따라갔다오라구 말해야 맞는 거 아닙니까?
제가 결혼이 늦어 아이들이 아직 어립니다.
아이들 대학등록금이라도 미리 마련해놔야 할 것 같아 10년을 집에 있다가
직장을 다닌지 4년째가 되는데요 정말 그냥 속 죽이고 다녀야 할지 확
뒤집어엎고 그만둬야 할지 머리속이 뻑뻑합니다
업무량이나 일의 난이도는 적당하고 연봉도 2,300정도라 아줌마가 쉽게
잡을 수 있는 직장은 아니란 걸 알지만 주말이 지난 오늘 아침에도 아주 기분
더럽습니다.
아주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예전에 같이 근무해봐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뻔히
알텐데 승진을 하더니 많이 변했드라구요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얼굴 보고는 인사도 안했습니다
아마도 날 의심해서 직원 딸려보냈다는걸 내가 모르겠거니 하겠지요
빨리 딴 부서로 가버리기나 했음 좋겠네요
아는 놈이 더 무섭다고... 그동안 부서장님 여러분 모셔봤지만 저렇게 웃기는
놈은 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