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얼마 안됐고.
지금 임신 3개월 입니다.
얼마전 형님에게서 얘길 들었어요.
시아버님이 과거에
시어머님 살아계실때도 해외에 따른 살림 사셨고
시어머님 돌아가신 뒤에도 다방여자와 몇년 동거하셨다고...
그러면서 재산 다 날리셨다고... (아주버님한테 직접 들으셨다고 합니다)
정말 우울한 얘기죠.
신랑과 만날때 한 얘기가 있어요.
난 결손가정의(이혼한) 남자는 싫다고... 얼마나 가슴아프며 살아왔겠느냐고..
난 밝은 사람이 좋다고 햇거든요.
하지만, 이 상황은 더 나빠요.
어떻게 부인이 멀쩡히 있는데 해외에서 딴 살림을 차리다니요...
이건 기본 인격의 문제잖아요?
거기다 어머니 돌아가신지 이제 10년 되셨다는데, 그 사이에 또 다방여자랑 사셨다면
신랑도 이미 철이 든 상태에서 그 과정을 다 봤을텐데..
정말 배신감이 들더군요.
시아버님의 웃는 얼굴이 소름이 끼침니다.
어쩌면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럴수가 있었을까....
거기다 아주버님부부는 재혼했다고 합니다.
제가 그 댁으로 인사드리러 갈때 처음 알았어요. 아주버님이 이혼하셨다고..
그런데, 결혼하고나서 호적등본을 떼어보니
이전 여자와 호적정리가 안된 상태로 나오던데요.
그렇다면, 정리도 안된 상황에서 다른 여자와 살고있다는건데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신랑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시댁 가족 누구하나도 이제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웃는 가면 아래
어떤 일들이 숨어있는지 알수가 없거든요.
신랑은 아버님한테 소홀히 하는 저를 무척 못마땅해합니다.
그렇지만 저 또한 속았단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그런 비도덕적인 시아버님을 아버님으로 모실수가 있겟어요?
그리고 아주버님의 행동은 또 뭡니까?
신랑은 제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잇습니다.
저는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또 여러 친척분들이 모두 선생님이신
가정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도덕적 결함이있는 가족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중간에 우리를 소개시켜준 분도
이런 자세한 가족사 까지는 몰랐겟지만요
정말 속았단 생각 말고는 할 수가 없엇습니다.
지금 임신해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매일 악몽을 꾸며
신랑과는 시아버님 땜에 감정싸움을 하고 있고
너무 괴롭습니다.
물론 시아버님 일은 과거일 뿐이라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한다하더라고...
잠깐 바람이 아니잖아요.
어머님 살아계실때도 딴살림을 차렸고
돌아가신 뒤에도 다방 여자랑 동거했었다니...
그런 비도덕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시아버님을
아버님이라고 할 마음이 전혀 나지 않아요.
너무 더럽고 불결한 사람으로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저는.
신랑과 어찌할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시댁 가족들이 너무 싫네요.
이 마음을 어떻게 가라앉혀야 할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상태가 아이에게도 상당히 안좋은 일이겠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