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 무능력합니다.
신랑 직장이 안정적이지 못해서 직장을 다닐려고 결혼초부터 무지 싸웠죠. 2년 싸우고, 애가 늦게 생기니까 그때서야 직장을 다니게 하대요. 그래서 직장을 다녔습니다. 한데... 시어머니가 저 직장 다니는 꼴을 못보시대요. 당신이 하실 일도 저때문에 못했다고 동네방네(시어머니 사는 동네가 작아서 시어머니가 욕하면 저에게 돌아서 들어옵니다) 욕하시고. 제사날에는 신랑이 오후 2시부터 기다려서 회사 조퇴(퇴근시간이 오후 6시였음)하고 갔는데도, 갓 결혼한 동서앞에서도 제 흉을 무지 보면서 뭐라고 하시고. 회사다니는데도 전화는 하루에 3~4번 하시고.
그런 시어머니 꼴보면서 직장다니다가 애 생기고 유산기가 있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애가 세살이 되었는데도 신랑은 아직도 속을 못 차리고 반백수로 삽니다. 그것도 모질라서 요즘은 술먹으면 매번 하는 소리가 같이 죽자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는 말은 내가 언제 죽을 지 몰라서 보험을 안 깬다는 말입니다.
그런다고 이 인간 노력이란 걸 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시아버지가 반백수라서 신랑도 그런 부모를 봐와서인지 반백수로 사는 게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듯 보입니다. 그리고 시부모님도 이런 아들에게 아무런 말 안하고, 저에게만 들들 볶는다고 뭐라고 합니다.
저 이젠 지칠대로 지쳤고, 자꾸 커가는 아이 보면서 직장을 다시 다닐까 생각중입니다.
한데... 이 인간은...
요즘 제가 일주일에 한번씩 아르바이트 식으로 일을 하거든요. 그런데 신랑이 일주일내내 밤 12시 아님 새벽 2시에 들어오니까 애도 그런 인간도 아빠라고 아빠 볼려고 그 시간까지 안잡니다. 그런데 이 인간이... 요즘은 제가 일을 하는 날마다 애가 안잔다고 마트에 갑니다. 그것도 밤 11시 넘어서, 그럼 마트 장보면 밤 12시 훌쩍 넘고. 와서 짐 정리하고 애 재우면 새벽 1시 반이 훌쩍 넘고. 오늘도 제가 일하는 날인데 자기는 찜질방에 이발소 다녀서는 오후 8시 반(저는 그 인간 기다리니라고 밤 8시까지 저녁 안먹고 기다리면서 전화 두번 했는데... 전화도 안받고는 그 짓거리입니다. 이 인간을 키운 어머님... 전화에 미친 사람입니다. 하루에 한명의 아들에게 최소 3통의 전화를 안받으면 뭐라고 하는 분입니다.)에 들어와서는 밥달라고 해서 먹고, 밤 11시까지 텔레비젼을 보다가, 밤 11시에 애가 안잔다고 마트에 가대요. 내가 화를 내는데도 가네요. 다음부터는 애 카시트에 앉혀서 다녀오라고 할까 생각중입니다.
저의 신랑 저에게 50만원 주고 끝입니다. 그 돈으로 세금 20만원 정도 내고. 애 교육비 5만원가량 쓰고. 나머진 생활비(생필품 사거나, 차비, 애기 책값)로 씁니다. 마트가면 신랑 야식거리와 간식거리 사옵니다. 오늘도 생필품은 다시마 하나 사왔습니다. 솔직히 야채는 그때 그때 사야 신선하기에, 전 동네마트를 이용합니다. 남들처럼 메이커 옷... 전 한번도 사 입어본 적 없습니다. 저의 아이도 그냥 싼데서 싼 거 사서 입히든지 얻어서 입히고. 그런데 저의 시어머니는 메이커, 돈 돈 하시죠. 애낳고 시어머니에게 들어간 돈 생각하면 애에게 뭘 더 해주지 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나이 65살 넘어서는 굽높은 부츠, 요즘 유행하는 것들만 찻습니다. 클렌징 용품도 일년에 10개 이상을 사용하시고. 동서 결혼하기 전엔 그것도 제가 다 사드렸습니다. 사달라고 해서 안사주면 동서들과 대하는 게 틀립니다.
이런 시어머니와, 이런 인간을 남편으로 둔 분 있다면 보세요.
이런 인간하고 살면서 제가 직장을 다녀도 될까요?
애를 생각하면 다녀야할 듯 보이고. 이런 신랑과 속없는 시부모 보면 뭐하러 다니냐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 어떡해야하죠? 계속 속못차리는 인간을 쳐다보면서 이대로 속 끓이면 살아야 하나요? 아님 직장을 구해야 하나요? 직장 구한다고 해도 이 인간이나, 이 인간을 낳은 어머님이나 저 직장다니면서 육아나 가사도 모두 하라고 하실 거 뻔한데... 신랑이나 시부모나 모두 결벽증이 있어서 아줌마도 못씁니다. 문고리까지 닦을 아줌마 있으면 모를까 파출부 아줌마도 못씁니다.
어떡하는 게 최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