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술마시면 대리운전을해서옵니다.
오늘 집들이갔다가 소주를 3병이나마셨는데도 취한 기색이 전혀없더군요
보통 한병반이면 뻑하는사람이...기분이조아서 저러나..싶었죠
아예 자기가 자기입으로 대리운전해서간다고
제 허락맞고 마시더군요
이왕마신거..기분좋게마시라고 실컨마시라고했죠
12시가넘고..다들헤어지는데...우린 집이 한시간이상멀어서 대리운전이
잘 안왔습니다.신랑 서서히 열이받아서 직접운전하고 간다는걸
제가 말없이 째려보고 애도있는데 어디서 음주운전이냐고 했죠
옆에있던 친한동생이 끝까지 남아서 기다려서 대리운전기사 오고야..그동생집에갔죠
그런데....저흰 트럭이라...3명앉기엔 좀 부족한자리죠 그래도새차에용..ㅡㅡ
그 대리운전아저씨 인상팍 구기더니 하기싫은운전한다는식으로 하더만요
그러더니 결국 1차선에서 들이밀어서 다른운전자분한테 욕바가지로 듣구요...
애는자고...신랑은중간에앉고..아저씨가 운전을하는데
새벽에 뻥뻥뚫린도로를 놔두고 통행료를주는 도로를 가는거에요..
머..어차피 지나간거 어쩌겠냐 싶어 가만히있는데 점점 돌아가는거에요
안그래도 먼길을 돌아가다니....
아니나 다를까..신랑옆에서 잔소리비스무리하게....
아저씨 이길로오면 돌아가는겁니다.새벽에 왜 빠른길놔두고 통행료를 주는겁니까
못마땅해서 내내 인상구기더니 집앞에선 저보고 막 나무랍니다
돈만원이 어디서나오냐고...그돈자기 주라고 오는내내 경찰에 ㄱ자도 못밨다고...
속으로 열만받고 싸우기싫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죠...내목숨 담보잡힐일있냐..라고요
그리곤 성질내더니 거실에서 뻗었네요 꼴뵈기시러서 가만냅뒀네요
낼 출근도해야하는데..이시간에 열받아서 아컴에들려 끄젹어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