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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어디에 하소연할데도 없고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부탁드려요.. 결혼 9년째 딸2(초1,32개월(4살) 있습니다. 신랑이 나쁜사람이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저한테 애정이 없는거 같아 힘듭니다. 연애할당시 꼼꼼하고 자상한 신랑...참 좋았습니다.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두 바쁘고 그래서...별루 정을 못받고 자라서 그런지...잘해주니 그냥 좋았던거 같아요.. 집에서 반대했지만, 제가 그냥 밀고 나갔죠..... 성실하고, 착하고, 자상하지?만,,,글쎄요. 그게 다죠
직장착실히 잘 다니고,,,많은 돈은 아니래두 월급 갔다줍니다. 근데...대부분 남편이 급여통장을 맡기거나,, 아님 와이프가 다 관리하지 않나요? 저희 신랑이 돈을 안갖다 준다는 얘기가 아니고, 매달 급여 지출내역을 뽑아서 보여주고, 자기 지출 다 빼고 그렇게 준다는 거죠..이거 정말 짜증납니다.회사에서 결재받는 것두 아니고,,, 저를 못믿어워서 그러는지..... 서로 지출 자기꺼 다빼믄 지출도 많아지는거 같고, 한사람이 관리해서 규모있게 해야지 라는 생각에 그럼 자기가 다 관리하고 생활비만 주든지, 아님 나한테 넘기고 가끔 중간중간 체크하라 그래도 싫답니다..이사람 무슨생각에서 그러는 걸까요? 서로 사이가 안좋다 보니, 요즘은 싸우면 급여 제때 안갖다 줍니다. 물론 나중에 내가 몇차례 얘기하믄 그때 보내주고,,,아님 달넘겨서 주고...급여내역 이달꺼 뽑아서 바치면 그때 준다합니다... 매달 똑같은 지출...뭐 볼게 있다고 내역을 뽑고 말고 합니까...정말 치사해서.. 똑같은 지출 냉장고에 뽑아서 붙여놨어요..그거 보고 생활비에 꼭 지출되는 거만 주라고.. 그렇게 얘기됐는데두....급여날 되믄 지출내역 뽑으라...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ㅠㅠ
착합니다...얼굴보믄 착함이라 써있을정도로 모르는 사람이 보믄 신랑이 참 좋게 생겼네요.. 밖에 나가면 착하죠,,,꼼꼼하니 회사에서 일도 잘하고,,,빈틈이 없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다 그래두...저한테는 왤케 못돼게 구는지.. 눈꼽만큼의 이해도 배려도 바라지 못합니다..남들 그냥 허허거리면 넘어갈것 다 걸고 넘어지고.. 싸움거는것두 진짜 암일아닌걸루 걸고 넘어집니다. 작년 어머님댁에 올라가는데...저 직장맘입니다.(결혼후 계속) 토욜날 제가 근무가 12시에 끝나 집에오믄 12시반 됩니다. 그때 일이있어 1시쯤 왔어요....난리났습니다.늦게왔다고.. 미리미리 못챙긴 제 잘못도 있겠지만, 제시간 맞춰 가면 되잖아요,,,근데 집에오더니,,,늦게왔다며 폭언에 폭력까지...애들보는데서 욕하고...화가나서 제가 나 안간다고,,혼자 가라고,,, 그러니..이사람 제 머리채를 잡고 엘리베이터 앞까지 끌고 나갑니다...폭력은 그때부터는 안하지만, 욕하고 애들앞에서 화내고, 애들앞에서 절 깔아뭉게는 말투도 여전하고... 수도 없이 잖은싸움....지치네요..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결혼하고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똑같을수 있는지...좀있음 10년인데두,,,,,제가 맞춰주고 네네하고 살아온거 정말 후회됩니다.아닌건 아니라고,,,첨부터 부딪혀 싸워야지.. 맞춰주다 지금 고쳐 살려니..정말 힘드네요.. 새댁님들 결혼초에 열심히 투쟁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ㅠㅠ 첨엔 싸우면 제가 못견뎌서...하루를 못넘기고..살살거리고..내가 잘못했다 그랬는데... 그것도 몇년하다보니..내가 왜 잘못한것두 없이 그래야 되나 싶기두 하고,,,하기 싫어지데요.. 그럼 한번쯤은 자기가 먼저 손내밀줄 알았습니다. 근데...이거 왠걸요..해보자 이겁니다. 내가 먼저 얘기안하믄 끝까지 버팁니다,,1달이 넘어가도 집에 늦게 들어와 잠만자고 일찍 출근하고..그렇게 잘도 지내내요.. 저는 둘째치고 애들이고 다 내팽겨치고,,,저혼자 애들 아침에 맡기고 저녁에 찾아오고.. 제가 출근시간이 좀 일러서 애들 아침에 챙길때마다 못일어나는 아이들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정말 다 그만두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눈물도 나고.. 근데 이사람 그런거 알아주지도 않아요...맞벌이라해도 도와주는거 하나 없고,,,, 완벽하게 살림을 하진 않지만, 대충하더라도 애들챙기고 집안살림하믄서 직장다니는거 쉬운거 아닌데...말한마디,, 고생한다며 손한번 잡아주면 얼마나 좋아요.. 그런거 없습니다...아니 그 사람에 대한 기대들이 이젠 내 스스로 아니 그사람이 그럴리 없지 라고 아예 바라지도 않죠.. 내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는데.......아니, 이젠 저두 포기했나봐요..이제 버틸만합니다. 근 2달이 다 되어가도..지낼만하고,,,, 왜 결혼을 한건지...남들 다하는거 해야돼서 그냥 형식적인 가정을 꾸린거 같아요.. 절 얘뻐하지도 않고...그 사람한테 사랑이란거 느껴본적도 없구..... 결혼초부터 부부생활도 한달에 한번 잠깐,,,,첨엔 다 그러나부다 했는데... 남들 얘기들어보믄 안그렇더군요...귀찮아 죽을정도라는데.... 얘기도 해봤어요...좀 노력해보자고,,,일주일에 한번은 꼭 해달라,,,그렇게 꼭집어서까지.. 노력하는것두 안보이고...내가 내린결론은 여자를 별루 안좋아하나보다.. 꼭 부부관계가 아니더라도..일상생활에서 손잡고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그런정도만 되어도 불만이 없겠는데...그런것두 싫어해요,,, 좀 안아달라그럼,,얼굴은 딴데보고 건성으로 못이겨서..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하지..TV볼때 행여 옆에가믄 신경쓰인다 그러고.... 점점 이렇게 절 밀어내더군요...혹 바람피는거 아니냐 그런말씀하실수도 있지만, 그건 절대 아니 라고 장담해요.......... 저 회사생활하는데... 둘째 낳기 전엔 회사회식 참석한적 없습니다. 집 회사 이렇게 살아왔는데.. 작은애 낳으면서 엄마가 한 1년 와계셨어요..그때 여유가 되면서,,,회사회식도 참석하고 그랬는데 그거 정말 싫어해요..신랑이 술을 안먹어서 그런지 저 술마시는 것도 못보거든요..심지어 식구들하고 술한잔씩 하는것두 못하게 해요... 엊그제 회식한다고 어린이집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10시까지 데리러 간다 했는데...이사람 어쩐일로 9시반에 들왔나봐요...전화해서는,,,뭐하냐고,,,누가 회식가서 밥머그라 그랬냐며 대뜸화를 내는 거예여 당시 냉전중이었고,,,말섞어봤자 싸움밖에 안하게 돼서 전화 안받고 10시쯤 애들델루 갔더니,, 신랑이 델고 갔더라구요...집에가서 문을 여는데...안에서 고리를 걸고 안열어 주는거예요 정말 기가 막혀서,,,그사람 뻔히 문 안열어 줄꺼라는거 알기에,,,동네챙피하게 싸우느니..조용히 차에 와서 잤습니다...남들은 신랑이 내쫒긴다더니,,,심장이 막뒤고,,가슴이 답답해서 미칠것 같 았습니다. 이러다 정말 내가 죽어버리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 사람이 원하는건 제가 고분고분 말 잘듣고,,,살림잘하고,,애들 잘 키우고,,, 직장다니되... 회식같은건 안가고 그러길 바라는거 다 알지만, 이제 싫으네요.. 이 사람 잘난것도 없으면서,,,자존심 하나로 삽니다. 자기집 식구 흉보는거 절대 못보고,,,한번도 봐본적 없습니다. 말도 못꺼내게 해서...자긴 하늘이고 난 땅바닥에 기어다니는 개미보다 못한... 말다툼하면서,,,한다는 말이 어디 감히 남자를 이겨먹을라하냐고,,,,자기 성격몰라서 그러냐며 자기한테만 맞추라 그러니...한쪽에서 9번 양보하믄 한번쯤은 양보해야 되지 않나요? 제가 얼마전 그 사람한테...당신이 싫진않다고,,,성격이 안맞아서 그러니.. 우리 별거 해보자고,,,애들 내가 잘 거두고 살테니...언제든 애들보고 싶으믄, 와서 보라고 제안을 했지만, 그건 아니라네요...그럴거면 아예 이혼하자고,,,이혼..해도 돼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상처줄걸 생각하믄 차마...결론이 안나네요. 이혼하믄 이사람 애들 저한테 절대 안줍니다. 자기가 애들데리고 어머님댁으로 들어가 산다고...답도 못내릴일 가지고 이렇게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고 사는 내가 한심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니한테 얘기하니...화가나는지..애들 델고 보내버리라 합니다.
위와같은 상황이었는데...지난 주말에 제가 토.일 주말에 동생집에 갔다가,,,그때 무슨생각에서인지 신랑한테 문자로 내가 나갈테니 애들챙기믄서 어디 한번 잘 살아보라고 그랬더니...그러라 그러더군요. 그뒤 신랑 9시경 들오고,,,저보고 집키놓고 나가라고 그래서 저 나왔습니다.그땐,,,그래 너두 한번 고생해봐라,,,엿먹으라는 심정으로 나왔는데... 맘이 편하질 않네요 ㅠㅠ내 행동이 넘 경솔했던건 아닌지... 나오자 마자 아버님께 전활 드렸습니다.,,, 이러이러해서 이사람이랑은 도저히 못살겠다구... 우리아버님 얼마나 말씀을 잘하시는지...다른때 갔았으면,,, 제가 얼른 그러겠습니다. 했겠지만, 이번만큼은 그냥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본인이 느껴야지, 옆에서 아무리 뭐라해서 바뀔것도 아니지 싶어서 죄송하지만, 싫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전활끊었습니다. 오늘이 4일짼데...애들도 눈에 밟히고,,,앞으로 언제 어떤방밥으로 풀어나가야 할지....솔직히 난감합니다. 지금도 신랑하고 풀생각은 없지만, 헤어진다고 결론나서 이렇게 애들 안보고 그러는게 아니라,,, 들어갔다 또 헤어지고 그러면 애들이 혼란스럽고 상처도 많이 받을까봐 걱정입니다.(그런생각하는 사람이 생각없이 행동하냐는 분도 계시리라.....하지만, 당시엔 제가 그렇게라두 안하면 신랑한데...나죽었소 하고 살 각오로 풀어야 했고,,그게 아니면 서로 있는듯 없는듯 신랑은 생활비 벌어다 주고,,,, 나는 직장다니면서 살림하고 애들챙기고 그렇게 남남처럼 그렇게 살아야하는 상황이었거든요.,,,,서로 대화좀 하려면,,,두마디가 끝나기 전에 서로 싸우고 있으니,.......집나와서 월,화 이틀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런지...정말 하루종일 심장이 터질것같고,,,,숨이 너무 가빠서 죽을거 같더니,,,어제부턴 맘이 좀 가라앉더라구요.. 근데...다시 불안합니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어디 상의할데도 없고,,,,좋은소리도 아니고,, 언니한테 말도 안나오고,,, 제가 원하는 방법은 헤어져도 아이들을 가까이서 자유롭게 볼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신랑은 저랑 헤어지면 시댁으로 들어간답니다... 그리고 애들도 자유롭게 만난다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거예요.... 제가 왜 이렇게 나약한건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가 한심합니다. ㅠㅠ
제가 직장이라 두서없이 횡설수설해서 읽기 좀 힘드시리라 생각됩니다. 더 할말많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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