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둘있다. 것도 나랑 나이차이 별로 안나는 시누이둘..
시어머니 쓰러지시기전에 어머니 거의 딸걱정만 했다.
시집가자마다 첫명절 막내시누이 입덧 심하다고 그집가서
음식해주라고 했다. 서울와서는 큰시누이 면접 볼때도
애봐주러가고, 그집에 뭔일있을때마다 형제우애 해가며
가기를 부추겼다. 큰시누 직장 나가고 시누이가 바쁘면
"가서 애들 밥만 좀 챙겨주라" 시어머니 말씀하시곤 했다.
나도 고만고만한 애 둘있다. 이제 제법 걷는 막내와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한 큰애있다...
시어머니 결국 회사나가는 시누집 살림맡으셨다.
어머니가 쓰러지셨다.
병원비가 지금껏 정말 집한채값은 나온거 같다...
물론 우리가 제일 못산다.
물려받은 것도 없거니와, 결혼할때 십원하나 받지 못했다.
어머니 쓰러지신 날부터 저축 전혀 할수없고
마이너스 통장은 바닥을 계속 치고 있다.
미래가 안보이는 생활... 밑빠진 항아리에 물붓는 느낌이다.
서울에서 내노라하는 대학병원만 계속 다니고 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건 시누이들이 똑같이 병원비를
내주었다. 자기들이 카드로 결제할때 끝자리 750원 380원도
다 나눠서 받았다.. 울 신랑이 카드로 병원비
계산할 차례. 8백정도 나왔다.
그런데 왕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갑자기 돈을 낼수가 없다는 것이다.
돈이 없단다.
그래도 우리보다는 다 나은 사람들이다.
집들도 크고 빚도 우리보다 없다.
근데 갑자기 못낸다고 하면... 우리는 어쩌라는 건가?
받을때는 딸아들 구별없이 받더니
이렇게되니 이제는 딸이다 이건가?
할만큼 했다는 건가?
그럼 우리는 평생 병원비만 내다가
빚더미에 오르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는 사람들...
내가 볶을 사람은 신랑밖에 없다.
신랑도 난감한 표정.. 밤에 잠도 못잔다.
지금 아파트 대출금도 다 못갚고 통장 마이너스에
나엮시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누나들이 되어서 정말 너무한다.
나중에 어머니 퇴원하시게되면 당연히
아들이 모시라고 하겠지..
나는 그것도 자신이 없다.
화명 날것 같다.
신랑도 싫어질려고 한다.
내가 앞도 못보고 덥석 결혼한것을 후회한다.
후회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