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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인가요?


BY 의욕없는맘 2006-06-27

시집와서  아무런 연고지도 없는 곳에서 객지 생활한지 8년..

7살된아들과 이번에 백일이된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지만 주변에 맘 터놓고

지내는 이웃 하나 없습니다... 게다가 여긴 엄마들이 다 맞벌이 하고 별로 애키우는 집도 없어요..

둘째 낳고 몸조리 한달하고 친정에서 올라온 뒤로 혼자서 정말 열심히 키워야지

힘들어도 성질 안부리고 울지 않고 남편아침도 부지런히 해서 먹이고 큰아이 어린이집에 보내 놓고는 빨래며 청소며 열심히하고 시장도 보고.... 큰아이가 오면 간식도 먹이고 작은애 울려도 좋게  타일러 애기하고..이제 백일이 되었네요.. ..

근데 요즘 우울증 처럼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눈물만 나오네요.

큰아이 저녁도 식당에서 배달 시켜서 대충 먹고 .. 나도 먹는둥 마는둥..

청소며 빨래며 엉망...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게다가 오늘은 어린이집 갔다온 큰아이 한테 성질부리고....울고 자는 큰아이 보면서 맘이 넘 아프네요...

시댁이건 친정이건 너무나 멀어 갈 엄두가 안나고.. 작은애 델고 어디 마땅이 갈곳도 없고..

낮에 집에 있어도 찾아오는 사람 전화한통 없어요.. 제 모습도 머리 찔근 한가닥으로 묶고

옷도 허접한 티...내모습이 서글프네요...

남편은 늘 일땜에  10시가 되어야 오고 주말에도 작은애를 봐주긴 하지만 자기 좋아하는 테레비젼 앞에서 보면서 애를 재운답니다... ..

남편은 자상한 성격 절대 아니고 그냥 재미없고 회사일 열심히 하는 사람 이지요..

회사 생활 힘들면 스포츠 채널 돌려가며  스트레스를 푼다네요..

남편이 밉기도 하지만 이해가 되요..

그냥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해요.. 그러다가 애들 생각하면 그러지도 못할거면서..

자꾸 눈물이 나오네요.. 넘 외로와요..

저 정말 우울증 걸린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