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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의 태도 변화...


BY 소용없어 2006-06-30

남편이 장남이고 바로 아래 시동생은 저에 대한 태도가 참 건방졌지요.
형수, 왔어요? 뭐 이런식.
자기 부모한테 잘 못하니까 우리형과 이혼해라, 맏며느리가 시부모도 안모실거냐?
그런 형수따윈 필요없다 이혼해라.
시댁에 와서 왜 집안에서 화장을 하고 있냐? 명절맞아서 일하러 왔지 멋내러 왔냐?
뭐 이런식이었죠.
쓰다보니 진짜 기막히네요. 시누이가 없으니 지가 시누노릇을 하려드네요.
시동생 네가지, 시부모 저한테 너무 못하고 또 벼라별 일(친정에 대한 상욕과
저에대해 퍼부었던 무수한 상욕들)을 다 겪고난후
결혼 6년만에 이제 시부모와 안보고 삽니다.

그런데 시동생한테 메일이 왔는데 글쓰는 태도가 달라졌네요.
형님, 형수님. 잘 지내셨는지요? 부터 시작해서 존대로 일관하네요.
뭐 이제와서 다 늦게 아무리 그래봤자 소용없는 일이지만요.

우리가 시부모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연끊고 사니까 이제 자기가 시부모를
부양해야 하는가 싶어져서 우리한테 연락을 하는것 같습니다.
누가 자길 낳아준 부모와 연끊고 싶어서 끊겠습니까?
그럴만하니까 천하에 둘도없는 효자였더 남편도 자기부모와 연끊고 사는거지.
그런데 이제와서 다시금 잘해보자며 연락하고.
시동생아, 이제와서 너 그러는거 하나 소용없거든.
너나 네 부모 잘 모시고 살아라.
자기가 흥부인척 하고 불쌍해보이게 글을 썼더이다.
이제 소용없다니까!
제가 시부모,시동생한테서 겪은일들이 떠올라서 정말 열이 올라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