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합니다.
이러다가 완전 미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신랑한테 너무 의지말고 혼자 열심히 살려고 맘먹고맘먹고 또 무너지고
신랑 술버릇때문에 정신병걸리겠어요.
잠을 안재우고 앞에 앉혀놓고 온갖 욕을 하질않나~ 아님 카드로 술값엄청 긁지않나.
그럴때마다 엄청난 정신적스트레스로 미쳐버릴것 같아요.
술안마시면 정말 좋은사람이죠.
근래는 너무 힘이 들어서 이혼할려고 맘먹고 얘길했더니
그자리에서 그냥 죽겠다고 칼을 들고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더라구요.
신랑도 난도 이게 무슨 짓인가.
난도 불쌍코 신랑도 안쓰럽고
그러면서 정말 다시 시작하자고 둘이 얼마나 울었던지.
근데 몇일전
신랑이 직장회식자리에 절 부르더군요.
나갔더니 술, 담배 전혀 안하고 얌전히 앉아서 절 반겨주더라구요.
신랑직장동료들과도 조금 편하게 지내던차라 이래저래 얘기하며 시간이 흘렀고
몇몇 사람들이 더 끼게 되고
신랑이 거절할수없어 한잔한잔 술을 마셨어요.
근데 결국은 또 혼자 취하더군요. 술은 많이 약하거등요.
그때부터 또 지옥같은 밤을 지새고...
이렇게라도 여기 글을 쓰니 맘이 조금 후련해지네요.
신랑은 아침에 눈뜨더니 자학을 하더군요.
병원이라도 가야겠다고.
어떻하면 좋겠냐고 저더러 어쩌면 좋은지 가르쳐달라더군요
근데 전 정말 힘이 다 빠져서 어떤말도 하지 못했어요
충혈된 눈으로 출근하면서 정말 이래 살아야되나 싶어 중앙선을 넘고 싶은 생각이 얼마나 들었는지 몰라요.
순간 너무나 치가 떨려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이건 생지옥이라고 생고문이고 학대라고 방송에 날 일이라고'그렇게 소리쳤어요
'끝이 뭐냐고 끝이 어디냐고'고래고래 소릴 질러댔더니 정말 잘못했다면서 울더군요
저 어떻해요
저 어떻해 살아야해요.
정말 미쳐버릴것같아요
전 정말 욕심내지않고 평범하게 웃으면서 살고만 싶은데
남한테 해를 끼치고 사는것도 아닌데 제 인생을 왜이렇게 힘들까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죽어야 끝이 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