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냥 가만 앉아 있어도 눈물이 나요.
오늘도 밥먹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나중엔 그냥 줄줄 흐르더군요.
이런 저런 서러운 생각만 들고 앞으로 살일도 걱정되고...
아이가 엄마 왜 울어?하는데 그냥 김치가 매워서 그런다며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갔어요.
그러다 신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던데
애들이 따라 부르는걸 보니 맘이 좀 나아지더군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담아두었던 불만을 그사람들에게 막 퍼부었어요.
현실은 아니고 꿈이었는데도 속이 좀 후련해지더군요.
하루중에 퇴근하는 신랑 마중가는 시간이 제일 즐겁고
남편 얼굴 보면 꽃밭에 온것마냥 마음이 환해져요.
가끔 직업상 남편과 거의 하루종일 붙어 사는 사람들이 있던데
전 솔직히 그런 여자들이 넘 부럽답니다.
어떨땐 신랑이 하는일을 나도 배워 같이 했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힘든일이라 그냥 마음뿐이네요.
저는 신랑이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좋은데 신랑은
제가 좋긴한데 제일 편하지는 않다고 해요.
그런데 전 좀 이해가 안되요.
편해야 좋은거 아닌가요?
그래서 좋다는 신랑의 말 백프로 안믿어져요.
평소에 실없는 소리 하는 성격은 아닌데 말이죠.
친구는 제가 스트레스 풀때가 없어서 짜증이 난다고 하는데 그말도 맞는것 같아요.
글이 두서가 없죠?
제가 요즘 그렇네요.
술 즐기지 않지만 요즘엔 한번 취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사는게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딱 나를 두고 한 말 같아요..
오늘 저녁엔 무슨일이 있어도 술 좀 마셔야겠어요.
몇날 몇칠 계속 미루기만 했는데 나중에
취할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 히죽히죽 웃음부터 납니다.
더 할말 많은것 같은데 (사실은 막 이야기가 하고 싶음)
정신 오락가락하는 여자로 오해하실것 같아서 긴글 못적네요,.
그래서 조금은 답답합니다.
어디 시원하게 속 좀 풀어놓을때 있음 좋겠어요.
님들 저 어때 보여요?
설마 많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겠죠?
답글 없음 진자 민망해요. 마치 내 똥꼬 다 보인것 마냥...
저기 몇줄 아래 나는 빚덩이라고 쓴 젊은 아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