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남편과 살면서 정말 화병이 나 미치겠다.
이제는 조금만 속상하면 목구멍까지 돌멩이가 올라오는 것 같고 물이나 탄산음료 맥주를 마시면 목이 아프면서 힘들게 내려간다.
게임에 미쳐있는 남편을 보고 정말 이해가 안됐다.
출근하는 날도 새벽 1시~2시.
아예 주말엔 새벽 4~5시를 넘기고 그 다음날 12시쯤 일어난다.
시댁에 가면 내가 잘 안챙겨서 그런 줄 안다.
게임 중독으로 수면 부족에 무슨 입맛이 있을까.
거기다 위가 안좋다, 뭐다 해서 입맛은 얼마나 까다로운지 모른다.
안 먹으면 먹여 주라는 시어머니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연년생 애들이 있다.
큰애도 아직 어리다 보니 작은아이를 안고 있으면 저도 안길려고 하고 장난감도 뺏을려고 하고 아무튼 둘이 서로 하루에 10번은 싸울꺼다.
그럼 나도 나중엔 폭발해서 소리 꽥 지르던지... 매일 매일 그런 일상이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포기 하려고 해도 집에 사람이 있는데, 남편이 있는데 좀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게임할 시간은 있어도 아이들 봐 줄 시간은 없는 사람이다.
둘이 싸우고 난리를 치면 내가 애들 좀 보라 하면 마지못해 나와서 옆에 앉아 있다가 누워 자는척 하든지. 텔레비젼도 게임 채널을 보고 있다.
것도 아니면 애들한테 화를 내던지 울리던지 하니 애들은 나를 떨어지지 않으려 하고 밤이 되면 녹초가 된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애들도 유별난 편이고 큰애는 자주 아파 얼마나 마음 졸이며 살았는지 모른다.
어떤때는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하는 생각도 수십번 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그것도 그렇고 정말 말이 안통한다.
연애할때는 몰랐는데 정말 답답한 사람이다.
일일이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은근히 좀 모자라 사람 잡는 스타일이다.
그걸 모르고 그냥 착한 줄 알고 결혼한 다 내 잘못이다.
시어머니도 똑 같다. 그냥 모르는 사람이 보면 굉장히 착한 사람인줄 알지만 남편과 똑같다.
얼마나 사람을 분통 터지게 하는지 모른다.
답답한 소리 해놓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내가 그걸 할때까지 같은 소리 또하고 또하고.
이러다간 조만간 내가 미칠것 같다.
요즘도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화를 내는걸 보면 점점 미쳐가는것 같고 거의 매일 목구멍이 꽉 막혀 있어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사는 나를 보면....
내가 살 길은 남편을 포기하고 그냥 돈 벌어 주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사는길인데 그게 안된다. 속으로는 미우면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살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