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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는 이런 건가요?


BY 악받친 여인네 2006-08-31

아마도 권태기 일까요?

10년넘게 살았는데....어느 순간 남편이 하는말은 다 무시하는걸로 들리고...

싸우기 전까지는 아침밥도 잘 챙겨 주고 와이 셔츠도 다려주고 ...

지금 초딩인 두이쁜 녀석들.......키워가며, 맞벌이도 하며.....바쁘고 정신없이 살았것만...

지금와서 되돌아 보니 내자신이 너무 한심한거예요....

그런 찰라 신랑의 무시하는 말투로 "그런것도 모르는게....."

갑자기 확 열이 받아서는 은행이였는데...반말로 "너나 똑바로해"

반말...나중에는 싸우고 말았죠(나중엔 내가 한행동을 후회했지만...못참는 한심한나에 대해)

그리고 2주일째....말이 없읍니다.....

그전에는 제가 화를 풀려고 무지 애들 쓰고 신랑도 미안하다 하고 했는데, 이번엔 자기도 기가 막혔는지 질렸나 봅니다....하하

그런데 어제 아이가 아빠한테 전화 하고 싶다해서 그러라 했더니..전화기도 꺼져있고...

답답해서, 근처 시어머니집에 전화 했죠...

(예전 연애때 있었던일도 엄마한테 다 이야기해 황당하게 만듦)

그런데 없더군요....

가만있어야 했는데, 시엄머니 한테 이러쿵 저렇궁했더니...

마지막 말...니가 희생하며 살아라....(전화건 내가 바보였지)

아 진짜.....더 화가 치밀어 올라요...원래 강하신분이라....기대안하지만..

뭘 참아요 참긴......전 답답해서 이렇게는 몬산다 했더니....

(나도 주책이지 이런말을 시어머니 에게 하다니)

"그럼 그나이에 방하나 얻어 혼자살면 니속은 편하겠냐?" 이러시는거에요..(절정)

다 진짜 꼴보기 싫어요...

능력없는 내가 화가 나고..슬퍼요....

그냥 아이들보고 참고 살아야 하나요? 그냥 강하게 나갈까봐요....예전으로 돌아가기 싫어요

하지만 가정의 행복은 없어지겠죠....근데 더이상 무시하는거 못 참겠어요....굽히고 들어가기싫어요...이젠......

지금의 침묵도 너무 힘들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친정에는 절대 이야기 하는 스타일 아니고, 세상에 나 혼자 인거 같아요

이상하게 신랑하고 예전처럼이 힘들꺼같고....해주기도 싫고....진심이 아니므로...

다들 속물같다는 느낌이....(그냥 같이 속물이 되어 편하게 살까요?)

취미생활, 자신에게 투자......?.

나중에는 신랑.."니가 벌어서 해" 좁쌀 염감같아서는....

(신랑-ab형 쪼잔, 예민, 은근 다혈질, 마마보이, 자존심너무 강함)-결혼전 알았다면 안했음

돈번다고 유세는....월급도 많이나 주면...(뭐라해도 하고 싶은말은 해야 겠어요)

그러니 저는 늘 불안 초조로 하루 하루 지내요....! 마음이 늘 그러니 재미가 없어요!

나가서 돈 벌까요...? 학습지 선생은 어떨까요?(어쩔때는 얄미워서 내가 힘들게 돈은 왜 벌어 이생각도 있어요...어찌나 얄미운지....)

전요즘 절벽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현명한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제가 잘못되었다면 혼도 내 주시고요!  현실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이기회에 정신좀 차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