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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나서


BY cadure 2006-09-08

 날이 갈수록 화가나서 어젠 약까지 먹었습니다. `정말 왜 그랬을까?` 정말 친했던 동생이였고 어린이 집 다니는 딸들이 서로 친구이기 때문에 나보다는 10살이나 아래였어도 좀 기분 나쁜말을 하더라도 웃으면서 넘기곤 했는데......

 처음엔 아이들 싸움이였을지 몰라도......이건 아이들 싸움이 아닌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느낄순 있어도.

 우리가 사는 집은 빌라라 놀이터가 없어요. 하지만 조금만 걸어가면 친구가 사는 아파트에는 놀이터가 있답니다. 그래서 딸이 매일같이 그곳에 가곤해요. 집에 올때는 항상 울고 오지만요.

 그날도 딸이 울고 오길래 또 삐져서 왔구나. 왜 이렇게 나약할까? 생각하며 아이를 씩기려고 하는데 아이가 이 말을 하더라구요. 친구가 놀이터에 오지두 말구 차에 쳐 죽으라고.......거실에서 TV보고 있던 남편이 큰소리치며 그 아이가 누구냐고 하면서 씩씩 대더라구요. 그래서 남편보구 아이좀 씻기라구 하고 제가 나갔죠. 저두 많이 화가 나 있었죠. 아이가 어쩜 그럼 무서운 말을 할까? 하면서.

 멀리서 보니까 그 아이 엄마두 나와 있더라구요. 전 잘됐다. 싶었죠. 나는 아이들이 싸운게 화가 나서 간게 아니라 죽으라는 말을 한게 무섭고 또래 아이들이 그런말을 쓰면 안된다 싶어 엄마에게 그런말 쓰게 하지말라고 간건데......평상시처럼  얘기하면서 웃으면서 아이를 다독거릴려고 갔는데.....

 나를 쳐다보고 있길래 큰소리로 아이와 아이 엄마를 불렀어요. 당연히 난 거리가 머니까 크게 불렀죠.

 처음엔 `왜 그래. 언니`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누구를 거리에 나가 차에 쳐 죽으라고 했대. 했죠. 아이에게 묻더라구요. 너 그랬냐구. 아이는 겁에 질렸는 지 아니라구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이엄마가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소리를 치더라구요. 아이에게 왜 싸웠는 지 물어 봤냐구. 난 싸워서 간 게 아니였고(아이들은 잘 싸우잖아요)말을 무섭게 해서 그것 좀 쓰지 말라고 간건데.......정말 무섭게 소리치더라구요. 그 순간 전 그동안 나에게 자기는 친하게 지내온 사람들 한테 뒷통수를 많이 맞았다는 얘기를 몇번해서 아파트에 소문이 안좋게 났다구 속상해 한 적도 있고 그 아줌들 욕을 많이해서 전 그 아파트 아줌마들을 좀 안좋게 봤었는데 사람 말은 한 사람 말만 믿으면 안되겠다 싶었죠.

 그렇게 친하게 지냈고 속상한 일이나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제게 들려주었는데.......저두 목소리가 커졌어요. 솔직히 이렇게 밖에서 싸운일 태어나서 처음이예요. 전 충돌을 피하는 성격이라 내가 참는편였는데 이 날 만은 아니였어요. 그러대요. 평상시 언니의 모습이 아니라고.......그래서 절 그렇게 얕봤냐고 하고 싶었지만 맘에서 맴돌았었죠. 아뭏튼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아는 사인데........그것도 제 막내 동생보다 많이 어린데.......그 쪽은 호프집도 하고 식당 써빙도 해서 험한 말을 해도 난 기분 나빠도 참았는데......자기가 한 건 생각못하고 남이 자기 한테 한 것만 생각해서 야속하다고 하니.....정말 더 화가 나대요. 먼저 잊어버리자고 해서 저두 좋다고 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자주들르는 홈피에다 오늘일은 이제 잊어버리자고 했죠. 근데 2틀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더라구요. 월요일 아이들 등원시간에는 얼굴을 보겠지 싶었는데 안나오데요. 그 다음날도...그 다음날도.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외갓집을 갔다고 하더라구요.

 어제는 아이가 아파 병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밖에 나오질 않았어요. 근데 오늘 보니까 저 멀리에 앉아 있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정말 속이 좁다 싶었죠.

 전 주로 낮에두 혼자 있는편이라 생각을 하지 말자고 마음 먹어도 하게 되네요. 그래서인지 혈압이 오르네요.

 친정 엄마는 걱정하며 약 사먹으라고 하고 남편은 아이날 때 혈압 때문에 내가 고생한 걸 아니까 약 사러가기 바쁘고.......근데 이 맘 약으로도 고쳐지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