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이 잦고 늦게 귀가하던 남편.
일요일은 조기축구로 아침 일찍나가 오후 6시에 들어오는 남편.
한 번도 "늦게 귀가해서 미안한데.. 오늘 나 스트레스좀 풀자" 이렇게 말하고 나가면 나도 웃어줄수 있는 아량이 있는데...
매주 일요일 나가던 남편. 그 당당함에 화가나 말도 안하고 지낸지 거의 2주
그런데 오늘 핸펀을 끄고 있는 것이 수상해 문자를 확인하니..
늘 사고치는 시동생의 문자
"형. 이게 나에겐 마지막 기회야."
혹시? 혹시?
먼저도 한달후에 갚겠다며 빌려간 구백.. 원금은 커녕 이자도 안주길 거의 일년.
열받아서 이자 받았다.
그런데 그 대출한 원금에서 단 십만원도 갚지 않았던 그 시동생의 문자
신랑을 닥달하니...
오백을 해줬다는데...
울집 통장 마이너스인지 오래.
집안에 콩이 떨어졌는지 벼락이 떨어졌는지 관심도 없는 사람.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열받아서..
얼굴 보고 있기 괴로워서..
"한 열흘이던 한 달이던 서로 이성적인 대화를 할수 있을때까지 떨어져있자. 당신이 안 나가면 내가 나갈테니 애들 챙기고 살아라"
여름옷 정리하며 큰애에게 반팔 입지 말라 당부하며 내 가방을 챙겼더니..
자기가 나가겠다길래..
"그럼 옷챙겨서 나가!"
한마디 하고 돌아섰다.
주섬주섬 챙기더니 미적거리다가 결국 나갔다.
혹시 여자가 있는 것을 아닐까? 의심해보았지만 영업하는 사람이다보니 하룻밤 바람이야 내 확인할 길이 없고, 그렇다고 만나고 있는 여자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디서 잘까?
전화해서 물어봤다.
아직도 집 근처인지 귀에 익은 아줌마의 목소리가 근처에서 울린다.
"여관이라도 들어가야지...."
한동안 나의 질타가 이어지고...
그래도 집안에서의 자신의 행동은 정당했고
시동생일은 할말이 없단다.
"니돈이라 나한텐 할말이 없다?"
"왜 그렇게 받아들이는 거야?"
평소 사랑한다 잘도 시불이는 남편.
사랑한단말 보다 미안하단 말이 듣고 싶다.
거짓말 같은 사랑한다는 값싼 그의 말이 지금은 더 듣기 싫다.
이러다가 정말 이혼이란 걸 하게 되는 걸까?
얼마 후면 명절인데.. 그 집가서 시동생과 늘 친정에 와 있는 울 시누
울 엄마 젯상에 가고 싶다고 하니 지네 시댁 제사가 없다며 늘 친정에 와 있는 시누가 이런다
"여자는 어쩔수 없어요"
지는 여자가 아니라서 늘 친정에 와 있나?
그것들을 볼생각만 하면 혈압이 오른다.
밉다 밉다 하니 더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