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딸 둘인 주부입니다.
시아버님께서는 아들하나 낳아야 되지않냐고 하십니다. (예전엔 아들 둘은 낳아야하지않냐고)
시어머님은 자식많아봐야 소용없다 그래도 아들한 명은 있어야 니가 나중에 허전하지 않아서 좋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뭐 두분다 강요하거나 눈치주는 분은 아니구요.
제가 자식 욕심이 좀 많은지 셋은 낳고 싶어서 작년에 임신을 했는데
두번다 유산이 되었습니다.
큰아이는 6살, 둘째는 4살(35개월) 이구요.
큰애는 선천성 심장병(심실중격결손)으로 5개월때 수술해서 지금은 아무 문제가 없구요.
둘째는 정상이구요.
근데 세번째 임신한 아이가 무뇌아여서 13주에 유산했습니다.
네번째는 12주에 자연유산되었구요.
두번이나 안 좋은 일이 생기니 셋째를 낳기가 두려워집니다.
저는 대체로 건강하거든요. 가족력을 봐도 모두 건강하고요.
근데 왜 이런일이 ....자꾸 반복 되는지...
무뇌아 유산할 때는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앞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아이를 갖는다면 아들이라면 더할 수 없이 좋겠지만 딸이라도 감사하면서 낳겠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님은 딸이면 낳지말자고 하실거구.....(시어머님 딸 넷에 아들하나 낳으심)
시아버님도 섭섭해 하실거구요...
안 낳자니 아들도 하나 없다고 섭섭해 하실거고....(주변 친척 모두 아들없는 집이 없어서)
건강한 아이를 낳는것이 이렇게 힘든지....또 이왕이면 아들이란 생각에 숨통이 조여옵니다.
시아버님은 나이먹어서 낳으면 더 안좋다고 하시고...(저 32살입니다.)
지금 시누네 맞벌이해서 조카를 제가 가끔 챙기는데 아이하나 생기면 그나마 못할까봐 그런지 시어머님 지금은 애 생각하지 마라고 하십니다. (대놓고 그런말씀하신건 아니지만 정황상 제가 느끼기에....)
두분 서로 생각이 다른 것도 신경쓰이고 건강한 아이도 걱정이고.....
지금 같으면 딸 둘로 만족하고 살려고 합니다.
저에게 셋째는 무리인가요?
아참 급 질문이요.....시어머님은 제가 기가 세서 남편이 기가 눌려서 딸만 낳는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믿고싶은 생각은 눈꼽만큼 없는데 고모님(아버님 여동생)도 절 보더니 딸만 낳겠네 그러시더라구요...아 이건 뭔 소린가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