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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귀찮다.


BY 가을 2006-09-25

결혼 전에는 사람을 무지 좋아했었는데 결혼후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싫어 지고 귀찮아 집니다.

시댁과 남편으로 부터 따뜻한 대우를 못받고..아니 착취와 냉대에 시달리다 보니

사람이라면 아주 지긋지긋 해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시댁에서 제법 중요한 위치에 턱 하니 앉고 보니

제 덕이 부족한 탓인지 감정도 인정도 매말라버렸어요.

그냥 귀찮게 하는 사람없는게 행복이다 이럼서 살지요.

 이웃에도 먼저 접근하고 정을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부담스럽고 짐스럽기만 하고 혼자서 컴하고 영화보고 맛난 요리 만들고 빨래하고...쇼핑하고!!

얼마전 인터넷으로  행복지수 검사를 해봤는데 95점이 나왔어요.  그동안 내내 우울증에 시달려서 약도 먹고 했었는데 괴롭히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면서 삽니다.  그런데...사람과의 교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이렇게 사는게 옳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스스로를 괴롭히네요.

 남편 뒷바라지하고..애들 챙기고 자기생활 즐기고 사는 삶이 2% 부족한 삶인지 알고 싶어요.  나누고 배풀지 않고 이기적으로 내 생각만 하고 사는지 고민이 된답니다...

 인간관계...꼭 필요한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