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훈계를 듣고... 오만게 다 거짓말이고
그것도 제가 시켜서 한소리고
우길게 따로있지, 남편 핸드폰 잃어버렸다는말도 거짓말이고, 요즘 바쁘단 말도 거짓말이고
저랑 말을 하면서 앞뒤를 맞춰보니 거짓말이 아닌걸 알고는
머쓱해지셨는지, 아니면 또 요망한년한테 말로 넘어갔다고 생각하시는지
올라가라 하시더군요
올라가서 시어머니계시면 남편에게 전화못할까봐 지나가는 행인 붙들고 전화번호 찍고는 이번호로 전화 좀 해달라 했는데, 아주머니 야속하게도 아니 왜이러세요?
저는 사색이돼서 바들바들 떨고있는데 아니 그러니까 왜이러시냐구요?
시간을 너무 끌어 시아버지 나오셨습니다.
3층에 올라가서 또 요망한년 개같은년 주먹을 들었다 놨다 했는데
손이 제 말을 안듣더군요... 사시나무 떨리듯 바들바들바들
더 때려서는 안되겠다고 판단하셨는지 그냥 내려가시더군요... 위에 시어머니는 안계셨고
저는 시어머니와 사라진 애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온동네를 다뒤졌지요
애가 저 멀리서 울다지쳐 잠든건지 흑흑거리며 잠든 모습을 보니 다리가 탁 풀리더군요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애를 안아 눕히고나니 손에서 경련이 왔습니다.
손은 차디차고
저희 시어머니도 놀라셨는지 제 손에 사혈침을 사정없이 찔러서 피를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넌 죽은거야 x.x.x는 죽은거다
너 우리식구 할래안할래? 들어와 살래 안살래? 죽은척하고 살어
숨소리도 내지마... 너 맞은거 신랑한테도 말하지마 넌 인간이 아니야
계속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일단을 알았다 내가 다 잘못했다 했습니다.
정말 속으로 전 참을만큼 참았고, 저도 할말 많았는데 억울하고 원통하고 분했지만
제가 살길은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했기에
저희 신랑이 왔습니다. (이미 알고왔죠)
부모님께 들르지도 않고 3층으로 바로 뛰어올라와서는 가자 합니다.
그때 어머님께서 올라오셨고, 저희 신랑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시어머니 계속 따라오셨는데, 남편이 차에가서 카시트랑 저희 물건을 챙긴후
시어머니께 열쇠를 주면서 난 앞으로 당신들 몰라.
두번다시 날 찾지마... 호적에서도 팔거야
시어머니 아들 왜이래 아들... 아주 온화한 목소리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엄마말을 들어야지
하면서 계속 따라오십니다.
저희 신랑 택시를 잡아서 절 태우고 기사 아저씨에게 저희 친정으로 가달라고 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남편 안보는 틈을타서 너 친정가면 죽~~을줄알어 라고
저희 남편 그모습 봤습니다.
보고는 내가 이럴줄 알았어... 아 x발!!! 하면서 들고있던 카시트를 내동댕이 치면서
두번다시 두번다시 내앞에 나타나지마!!! 나는 폭력이 싫다고!!!!!!!!!!!!!!!
하면서 고래고래 고함을지르고 택시를 출발시켰습니다.
전 행여나 저희 시아버지가 와있을까봐 모퉁이를 돌아서는 택시를 세우고 그안에 앉아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계속 울고... 휴...
저희 신랑을 만나서 친정에 왔습니다.
친정어머니께 자초지종을 말하라고 했는데, 엄마 목소리 들으니 눈물밖에 안나오더군요
신랑이 말했습니다. 어머님 정말 죄송한데요... xx가 저희 부모님께 맞았습니다.
제가 부모님과 연을 끊겠습니다. 그사람들은 제가 없을때 xx한테 찾아와서 헤꼬지하고도 남을사람들입니다. 며칠만 좀 봐주세요... 면목없습니다.
가면서 신랑에게 어찌된일인지 설명을 해줬습니다.
애를 던져서 절 때렸다는 말에 너... 그사람들한테 어머님 아버님이라고 하지마
그사람들이라고 불러 하더군요
그렇다고 또 어떻게 그러나요? 입에 베기도 했고 해서 계속 어머님 어머님 하니까
어머님이라고 하지 말랬지!!!! 난 그사람들 몰라
하고 도련님께 전화해서 미안하지만 내가 아버지랑 의절을 해야겠다.
너한텐 정말 미안하고... 잘있어라 하고 끊더군요
휴... 어제 있었던 일이 다 드라마같습니다. 악몽같네요
제가 곱게자랐다 곱게자랐다 그런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전 엄한집에서 기죽으면서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공주처럼 자란거구나... 부모님께 죄송하고
제 성격이 그렇게 고분고분하고 어른들 비위 잘맞춰주고 사근사근한 성격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뚱하고 그런 성격도 아니고
저요... 정말 명랑하거든요... 잘웃고, 겉하고 속이 너무 같고... 지금도 친구들앞에서 행복한척 하고싶어도 그게 안되서 속상한게 접니다
어제 제일 친한 친구한테 얘길 했습니다. 내가 그리도 겉과 속이 다르냐
제친구 야이자식아 너는 속에있는걸 숨기지 못하는게 문제야 라고...
제가 알던 저는 어제 없었습니다.
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야하고, 돈관계 깔끔하고, 정도 많고, 잘웃고, 세상 살면서 걱정없고
그랬던 저는 없더군요
그래도 든든한 친정이 있으니... 정말 다행이다 싶습니다.
어제 몸도 아프고 잠도 안오고...해서 동생하고 얘길 했습니다.
말하던중에... 제가 시아버지에겐 언젠간 맞을 줄 알았고, 성정이 그래서... 내가 더 싫은건 시어머니다. 정말 잔인하고 독하고 시아버지를 그렇게 종용하는게 시어머니다.
라고 했더니 제동생 멍~해지더라구요...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애인데
언젠간 맞을 줄 알았다는 말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누나가 할말은 아니라고
누나도 그런 폭력에 익숙해져가는거 아니냐고
저희 신랑... 폭력적이지 않아요
배울만큼 배운사람이고,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제가 시부모님과 이러는동안 남편과 왜 안싸웠겠습니까?
제가 어떤말을 해도 어떤짓을 해도 폭력은 안쓰던 사람입니다.
자기는 자기 아버지의 폭력에 진절머리가 나서... 아무리 흥분해도 정말 해서는 안될짓이라고 생각한다고
휴... 저희 시아버지가 제 남편이 폭력을 안쓰는것에대해 아들이지만 존경한다고
내참... 저희 엄마 아빠 곁에서 보고 살면서 큰소리내는것도 못보고 산 저로서는 기가막힐 따름입니다. 화가나도 아무리 화가나도 저희 앞에선 안싸우신 분인데
다른집도 다 이러고 사는지.. .원래 이렇게 폭력을 쓰면서 사는게 다들 그런건지
저희 시아버지 왈
내가 너 가족만들라고 이렇게 패는거다
하지만 전 이렇게 맞는순간 아니 제 아들에게 헤꼬지 하는순간
맞고있는 저를 보며 놀래서 경끼하듯 우는 제 아들을 보는 순간
더이상 당신에게서 가족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없었다는거
애가 울고 짜증내고 잠도 안자서 저를 힘들게 할때...
너무 힘들어서 기저귀찬 엉덩이를 두어번 때린적이 있었는데
정말 미안해지네요... 어떠한 폭력이든 내 화를 주체를 못해서 손을 썼다 생각하니
저희 남편이아 아들이니 어떨지 몰라도... 전 그분들 두번다시 안보고싶습니다.
제동생이 내가 매형에게 어떻게 우리누나가 곱게자란 우리누나가 이런꼴을 당하고 사냐고... 우리누나 이런꼴 당할때까지 매형은 뭘했냐고 말할수도 있지만
난 매형이 이번일정도는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내가 아는 매형은 그렇다고... 아무말 하지 않을게 하더군요
온몸이 욱씬거리고 어제 잡힌 머리채도 욱씬거리고... 태어나서 머리채 처음잡혀봤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그것보다 더 아프네요
눈물도 안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