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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수가 적은 남편....


BY 답답해 2006-09-28

전 결혼 10년차..

딸.아들 두고 있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남편은 저보다 나이가 일곱살정도 많습니다..

첨에는 말수가 적고 젊잖아보여서 좋았는데..

 

그런생활이 지속되다 보니...

제 맘이 답답해집니다..

 

결혼후 이제까지

직장의 특수성때문에 진급시험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항상 수험생을 데리고 있는 듯한  이기분?????...

 

어린애들이 재미있게 떠들고 놀아야 할시간에..

항상 조용히 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행여나  시험날짜가 다가오면  애들 데리고 .. 밖으로 다녔죠..

애들 데리고 딱히 갈때는 없고...한마디로.. 힘들었습니다..

 

항상  이시기가 지나가면 괜찮아 지겠지

혼자 위로하고... 남편을 이해하고 그냥..그냥 ... 순리대로 살았습니다..

 

이젠 심장이 터질듯합니다..

말을 하고 싶어도..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낮에는 학원에서 애들 수학가르쳐주고..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고....

집에오면 애들 혼자서 돌봐주고.... 애들이 아프면 모두 내탓이라하고..

공부가 제대로 안되어도 내탓이라하고... 애들이 아빠시키는대로  안하면 .....                    그것도 내탓이라하고...             

 

뭐야 이거.....사는게.......재미가 하나도 없다...........

좀 참으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여전히 맹물처럼 산다...              

 

밤마다 생각만 많아지고..외롭다...

그냥 눈물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