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전쯤 우리부부간의 불화로 시댁과 친정이 사이가 좋지않습니다
지금 우리부부는 잘살고 있지만 시댁문제로 가끔 싸우네요
다음주에 시누이 결혼식이 있습니다
먼타지에서 하기때문에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가는데요
친정아버지께서 집으로 날라온 청첩장을 받으시고 사이는 좋지않지만 그래도 가는게 도리인것 같아 관광버스가 몇시에 출발하는지 시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답니다
시아버지께서 관광버스 자리가 다 찼다고 자리가 없다하시더라구요
친정아버지 그말 듣고 엄청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사돈인데 자리하나 마련을 하지 않으셨나 그말은 즉 잔치에 오지말라는 뜻으로 들리더군요
그래도 저를 생각해서 가는게 도리인것 같아 고속철도 차편을 끊으셨더군요
딸가진 부모가 무슨 죄인이라고 친정아버지가 무척 측은했습니다
어저께 시댁에 갔었는데 대화중에 시누결혼 얘기가 나왔었고 버스를 대절해가는데 혹시 예상보다 사람이 더 올수도 있으니 대비해서 5자리는 비워놓는다 하더군요
그래놓구선 친정아버지께는 자리가 없다고 하신 시부모님을 보니 속에서 천불이 나더군요
시아버지 성격이 좋을때는 간쓸개도 빼줄만큼 엄청 좋다하시다 한번 자존심이 상하면 쉽게 풀리지 않는 오래가는 성격이에요 아니 아예 안풀리는 성격이 맞게네요
반대로 친정은 뒷끝이 없는 성격이시구
시댁과 친정 저희문제로 서로 자존심 다친건 저희들 잘못이지만 지금은 잘살고 있는데 친정에선 딸자식 생각해서 먼저 풀고 몇번 화해를 청했지만 시댁에선 쉽게 풀리지 않나봅니다
따지고 보면 잘못은 시댁과 남편인데 전 그런 시부모님이 엄청 밉습니다
마음잡고 잘할려는 저희 마음을 이번일을 계기로 또한번 잘할려는 마음이 싹가네요
이번 결혼식에는 가겠지만 절대 웃지않을겁니다
시무룩하게 있을겁니다
두분이 제가 만만했나봅니다
맏며느리 무서운줄 모르는 분들... 늙어서 힘없어지면 그때 저에게 했던그대로 갚아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