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하다고 해야하나..어이없다고 해야하나...
남편과 난 변두리에서 자그마한편의점을 하고있어요.
우리둘다 너무 힘들고 취미생활도 못하는거같아 좀 그랬는데 어느날 남편이 싸이를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우리딸아이가 하고있으니 요즘 애들 어떤지 알겸,그리고 딸아이에게도 가끔
아빠로서 편지도 써줄겸해서 가입했다더군요.. 변두리 외곽지역이라 야간에는 손님이 그리 많지않아서 가끔 심심할때 컴퓨터 조금하는거야 어떤가라며 그냥하도록 놔두었어요..
그리곤 얼마지나지않아 자기띠방에 가입을하고..그리곤 모임이라며 자주 자리를 비우고..
그래도 워낙 놀기좋아하는사람이라 같혀 지내는게 좀 안됐다 싶어 조금 숨트일곳이있으면 일도 논것만큼 열심히 할줄알았어요..그런데..그게아니더라구요..띠방에서 아예운영진을 맡아서하더니 하루종일 핸드폰만붙잡고 컴퓨터 앞에만 있는거예요..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는 아예핸폰도 잠가버리고 방문도 닫아버리고 통화를 하는거예요..
너무속상해 뭐라하면 클럽친구들이라며 자기혼자 세상사는것처럼 거창하게 떠들어대요.
가게하면서 24시 영업을하는곳인지뻔히알면서..자기가빠지면 내가 그 몇배로 힘들어 할지 아는사람이 한달에 한번 빠지면 그 공백이 얼마나 큰지 아는사람이...글쎄 한달에 두번 ,세번 그리곤 일주일에 한두번 클럽 모임이라며 여기저기로 나가서 집에 안들어 오기 일쑤고..
자기는 그때마다 다 힘들고 어렵다며 무슨큰일이나 하는것처럼가게나 집은 아예내팽지더군요..하물며 여자친구들이 시도때도 없이전화를 하는가하면,자기도 이여자 저여자들이 싸우고 삐진거 풀어주느라고 동분서주하고..참 꼴도 아닙디다..
어디를와출할라치면 집에서 나옴과동시에 클럽친구들과전화하느라고 춟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전화질입니다..전화내용은 더 가관이예요..너 감기는 다 나았니?
점심은뭐 먹었니? 애들하고 언제만나니..우리한번 언제만나자는둥...힘들겠다는둥...
애들은 안아프냐는둥..."
말하면 참 치사해집니다.. 자기가 클럽운영진이라서 클럽회원들 경조사는 물론 별의별것까지..심지어는 새로뽑은차를 끌고 여자친구들 집에 기사노릇까지하고..
그다음넨 아예2박3일씩빠지더라구ㅡ요..아니 직장다니는사람들,그리고 가정주부들이 그렇게 집비우고 다녀도 되냐구 얘기를 해도 다 지할일들은 다하고 다닌다네요..
그럼 당신은 돈도 안나오고 힘마드는거 왜하냐구 하지말랬더니 연말까지한다고 하더군요..
그때까지 남편은 집이랑 애들, 가게는 내팽겨치고 내가 날밤새워서 번돈을 아주 알차게
쏙쏙들고 나가버리곤했어요..
그렇게 불과ㅣ 몇달사이에 나간돈은 거의천만원을 넘었구요..
핸폰비는 한달에 55만원씩...이게 사람입니까?
교대해줄 알바들이 없을때는 애들셋을 데리고 가게에서 밤을 꼬박새워야 했구..
그래도 어느정도 하면 바본아니니까 곧제자리로 돌아올거라 믿었는데..
그다음엔 아예컴퓨터태그를 배운다며 친구를 만난다고 일주일에 한번나가고,그리고 패러글라이딩을 배우겠다며 아예주말은 산행이 있어서 못온다고 하더니 나중엔 주중에 3번이나 있다며 시도 때도 없이 나가대요..
첨에갈땐큰애를 데려가 알리바이를 잘맞추더니 ..알아보니까 한두번나거고 아예나가지 않았더군요..일주일중에 하루나 이틀만 빼꼼히 저녁 야간교대를 해주곤 그나마도 아예큰인심쓰는것처럼합니다..
그렇게지난해를 보냈는데 크리스마스때도 설날에도 구정에도 심지어큰애 중학교 입학식때도 아에들어오지않았어요..
난 알바도 한명밖애 없어서 내가 하루에 15시간이상을 근무하고 애들 학교에다 유치원까지 챙기며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남도 이렇지 않을거라고..
오히려 자주오는 동네 단골들이 왜 밤이고 낮이고 혼자만 하냐고 투덜댑니다..
아이들때문에 큰소리 한번못내고 살아왔는데..나름대로 존중해주고 싶었는데...
나 이렇게 일벌래로 이렇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들어오면 몇십만원씩 들고 나가고...
결제해줄돈 모두 가져가 난감하기도 했지만 뭐가 이사람을 이리 만드는지 알아야할것같아 수소문끝에 알아봤지요..
그랬더니 여자가 있더군요.. 같은띠방에 미혼인여자라구요...
홈페이;지고 어디고 다 그여자 사진과 동영상으로 도배를 했고 서로 아는 애칭까지 쓰고 사랑하는 사이라고 ..참 기가 막히더군요..
그걸 우리 큰애랑 봤어요..난 나보다 우리아이 무슨생각할까 걱정되어 닫아버렸어요.
그리곤 터트렸어요..시누들이 한바탕 난리쳐주고 그래서 다시는 안만난다고..정리를 하고 온다더군요..그시간동안 난 혼자28시간 근무에 32시간근무로 아주 미칠것같았어요..
들어와선 한다는애기가 친구가게에서 일을 배운다더군요..
가게는 나더러 보라네요..
그러더니 이젠 지방에 행사가야한다고 올 여름 얼마나 더웠습니까?
한 일주일에서 열흘씩 가원도로 부산으로 아예나가네요..
여전히 돈한푼 가져오기는 커녕 가져가기만 하구요..
너무 힘들었어요..새벽에 힘든거 보다 가게랑 집이 멀리있어 애들만 재우고 나올때 너무 힘들었어요..엄마들은 그맘아실거예요..
결국엔 친정엄마가 왔다갔다하시며 봐주어 그나마 한시름 놓았지만 막내가 아직어려 밤이면 나를 찾아 울고 떼를쓰는통에 몇번이나 택시를 타고 엄마가 애를 데리고 나오시기도 하구요..그때마다 목이 메입니다..나땜에 우리아이들땜에 고생하는 엄마에게 미안해서 목놓아 울고 싶어도 울지 않고 더 씩씩하게 잘 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올해도 몇달째 내가 야간금무를서고 아침엔 들어가 애들보내고,낮엔 은행이고 물건발주에 필요한것들빼고,시장도보고...그러고나면 오후...3시가지나면 애들이 하나둘오고..
엄마는 왜 잠안자냐며 얼른자라고 난리십니다..그틈에 여기 저기 알아볼만한데를 알아보려다니기도 하고...미친*같았어요..내 자신이 ..
이렇게 이 남자한테 매달려야 하는가..왜 ..돈도없고 그야말로 빽도없고..성실하지도..
의무감이나 책임감도 없는 이남자랑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바보기 따로 없습디다...
딱 내가 그 바보 더라구요..그런데 더 웃긴건 그여자가 내게 전화를 걸어와 따지더군요..
왜 이혼 안하냐구....나랑 여지껏동거 생활했는데 넌 와이프도 아니라구...
내가 무슨죄가많을까요..왜 이런일이 내게있는걸까요...이혼해주겠다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면서 끊더라구요..근데 더 웃긴건 이 남자...내옆에 이남자가 그여자랑통화하면서 그여자를 달래고 있네요.. 너무 기가 막히죠...전 이제 덤덤해요..
그렇게 좋은사람 하고 살라고 보내줄까해요..자존심이 무척상합니다..어린애도아니고
몸매가 잘빠진것도 아니고...그여자의모든것이 좋다합니다..
이남자 나에게 이런말을 낯짝도 두껍게 잘도 합니다..
첨봤을때부터 좋아했고..작기가 따라다녔다네요..우리애들 몇명까지 데려다 키울건지도 이미 얘기했고 나와 아이들 아퍼서 울면서 제발 오늘하루만이라도 나가지 말라고 할때도 그여자랑 놀러갔었고..여행다녔다고...내가 밤새워 한푼도 안쓰고 아낀돈으로 둘이 그러고 다녔다네요...가슴이 터질것같아요..아무에게도 말핮;도 못하고 내색도 없이 오늘도 야간 근무를 섭니다..그렇게 싸돌아 다니다가 벌 받았는지 얼마전에 다리가 부러졌어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시켜놓으면 어디나가지도 못하고 돈도 안쓸것같아 그렇게 했어요..
밤에는 내가 못오니까 그여자를 부른답니다..며칠만..어차피 헤어질거라고 내맘굳히며 그렇게 며칠만하라했더니 양쪽식구들이며 친구들 문병도 못오게 하구선 둘이서 나도 오지말라하고 2주일이나 독방에서 지내데요....내가 잘못된사람인지 아님 그것들이 뻔데기 사촌인지...
오늘도 퇴원한다더니 그여자랑 퇴원하고 나가선 연락 두절이네요..
밤엔 들어와서 아이들하고 있으라 했는데...전화기꺼놓고 어디로 놀러갔나봅니다...
오늘도 조금씩 상처가 덧되고 덧되어 아무런 느낌조차가져지지않지만 앞으로 나와
애들,그리고 이일을 아시고나선 겪게될 우리엄마랑 동생들의배신감을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시집식구들은 걱정안된다..어차피 팔은 안으로굽는다고 했으니까..
아들이 새여자랑 살겠다는데 부모가 뭐라할것인가..
그리고 울 시어른들 남편에겐암말도 못한다..아예안본다고 하시겠지만...
그게 뭐 대수 이겠는가..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눈먼것들이..어쩜 다행인가싶기도 하구..
아직 더 나이들어서 이혼하자않고 지금이라도 알아서 내인생찾아가게되어 고맙다고 해야하나...내등꼴빼먹는거 이제서야 종지부 찍게되어 고마워해야하는가..어차피 내가 벌어 살 팔자라면 나위해,내 아이들위해 벌어야 겠다..
아이들도 지는 못키운단다..지네 둘이만 산다나...
이렇게 속시원히풀어버리니까 그나마 시원하다...
이 추석이 지나면 양쪽 어른들께 말하고 인연을 끝내야 할것같다..
아이들의 상처가 걱정이지만 잘 이겨내리라 믿으며 오늘하루도 내게,아이들에게,엄마에게
아무일없게해달라고 기원하며 이만 마치려 한다...
누군가 끝까지 읽어 주신분 계시면 넘 고마워요..
제 넋두리 들어주셔서...